HP코리아가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와 AI 에이전트 분야 협력에 나선다. HP의 고성능 AI 워크스테이션 인프라와 업스테이지의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를 결합해 기업 맞춤형 AI 솔루션 시장을함께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HP코리아는 21일 업스테이지와 AI 에이전트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HP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강용남 HP코리아 대표와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했으며, 데이비드 맥쿼리(David McQuarrie) HP 비즈니스 총괄 책임자(CCO), 마이클 보일(Michael Boyle) HP 그레이터 아시아 총괄 수석부사장 겸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업스테이지는 AWS·AMD·오라클 3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자체 LLM을 보유한 국내 생성형 AI 기업 가운데 기업(B2B)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HP코리아와의 협력은 이 같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온프레미스(On-premise) 및 하이브리드 AI 환경 수요 대응이다. 금융·공공·제조 업종을 중심으로 데이터 보안과 내부 통제를 이유로 클라우드 외부 반출이 어려운 기업들이 늘면서, 워크스테이션 기반의 사내 AI 구축 수요가 커지고 있다.
양사는 HP 워크스테이션에 업스테이지의 솔라와 문서 특화 AI 기술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의 솔라는 310억 개 매개변수(솔라 프로 2) 수준임에도 프런티어급 성능을 유지하면서 온프레미스 배포가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1020억 개 매개변수를 갖춘 솔라 프로 3를 공개하며 에이전트형 AI 특화 방향으로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HP 워크스테이션의 고성능 컴퓨팅 환경과 맞물릴 경우 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양사는 초기 도입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AI 에이전트 패키지'도 공동 추진한다. HP의 AI 워크스테이션 환경에서 업스테이지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업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시험 운용해볼 수 있도록 접근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강용남 HP코리아 대표는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 현장의 다양한 AI 수요에 대응하고, 기업 고객들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가 바꾸는 일의 미래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HP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보다 쉽게 도입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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