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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분비나무' 활용 혈전증 치료 천연물 특허

분비나무 20% 시료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국립경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손호용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분비나무' 추출물의 항혈전 효능을 규명하고, 특허청으로부터 혈전증 예방 및 치료용 약학 조성물 특허를 등록(특허 제10-2963411호)했다고 18일 밝혔다.

 

혈전증은 혈관 내에서 형성된 혈전이 혈류를 막아 뇌와 심장혈관 질환에 취약한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하다.기존 화학적 약물은 위장장애, 과민반응 등 심각한 부작용이 동반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은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개발이 절실했다.

 

연구진은 2022년부터 천연 산림자원인 분비나무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으며,그 결과 분비나무 추출물은 혈전을 만드는 효소인 트롬빈과 혈액 응고 인자를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열 안정성과 강산성 조건이나 혈장 내에서도 효능이 유지돼 추출액이나 분말, 환, 정제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화 가능성을 높였다. 분비나무 추출물은 앞서 확보한 항바이러스 특허에 이어 혈전증 치료 특허까지 성공하며 그 활용 가치를 입증했다.

 

'분비나무'는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상록침엽수로 기후변화로 멸종 위기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경기도는 분비나무 추출물이 상용화될 경우 경제적 가치가 높아져 보존 작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경기도가 장기간 축적한 산림자원 연구 데이터의 결실이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2012년부터 총 13억 6천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림자원 추출 동결건조물 155종, 총 2만 300여g을 확보했다. 이는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60억 9천만 원에 달하는 규모다.

 

연구소는 화보한 시료와 초기 성능 검증 결과를 도내 기관과 기업 등에 유·무상으로 분양해 의약품과 바이오 제품 개발 기간 단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관련 특허 26건을 출원해 이 중 16건의 등록을 완료하는 등 구체적인 수치로 연구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정택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식물 생리활성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바다향기수목원을 중심으로, 상용화와 재료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미활용 산림자원에 대한 바이오 성능 검증 연구와 천연 재료 확보, 추출물 분양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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