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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다이궁 의존 줄인 면세업계…1분기 실적 반등 성공

롯데·신라·신세계·현대면세점 동반 흑자
외국인 개별관광 증가에 수익 구조 개선
판매수수료 축소·비효율 점포 정리 효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하는 모습. /뉴시스

 

 

국내 주요 면세점들이 고강도 구조조정과 외국인 개별 관광객(FIT) 중심 전략 전환에 힘입어 일제히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이후 장기 침체와 중국 보따리상(다이궁) 의존 구조로 수년간 적자에 시달렸던 면세업계가 방한 관광객 회복과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현대 등 국내 주요 면세점 4사는 올해 1분기 일제히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올 1분기 매출 7922억 원 영업이익 32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111% 급증하며 5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역시 나란히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적자 탈출을 알렸다. 신라면세점은 시내면세점 매출이 11.7% 신장하는 등 총 매출 8846억 원 영업이익 122억 원을 달성했다. 신세계면세점 또한 매출 5898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수익성이 낮은 인천공항 일부 구역에서 철수하면서 고정비를 절감해 향후 손익 구조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면세점은 운영 효율화 전략을 통해 외형 축소 속에서도 실속을 챙겼다. 지난해 하반기 시내면세점인 동대문점 영업을 종료하면서 매출은 2137억 원으로 27.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3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4월부터 인천공항 DF2 구역에 신규 입점함에 따라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이 증대될 전망이다.

 

면세업계의 이 같은 극적인 반등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외국인 관광객과 소비 패턴의 변화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방한 외국인 수는 474만 3122명으로 전년 동기 387만 247명 대비 22.6%로 크게 늘었는데, 특히 올해 3월 204만 9925명이 방한하며 전년 동기 161만4596명 대비 26.7% 증가했다. 면세점 업계에도 유의미한 효과를 끼쳤다. 한국면세점협회 조사 결과 지난 3월 기준 국내 면세점의 외국인 구매객은 108만 920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7% 크게 늘었다. 전체 매출 금액은 1조 824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0.19% 미미하게 감소했으나, 오히려 질적 개선의 지표로 읽힌다.

 

과거 한국을 찾던 외국인들이 주로 단체 관광이나 소수의 다이궁 형태였다면 최근에는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방한하는 개별 관광객이 대폭 늘었다. 더불어 위안화 강세로 방한외국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구매력 또한 크게 늘었다. 다이궁 또한 지급하던 과도한 판매수수료율을 전년 대비 6%p 이상 낮추면서 마진 구조가 대폭 개선된 점이 실적 반등의 숨은 공신으로 꼽힌다.

 

수익성 중심의 전략은 면세점 공간과 상품 구성의 대대적인 변화로 이어졌다. 소수의 보따리상 수요에 의존하기보다 구매액은 다소 작더라도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공간·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단순히 해외 명품 브랜드를 내세우던 방식에서 벗어나 젊은 외국인들이 열광하는 국내 화장품(K뷰티) 패션 식품 체험형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하고 나섰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 K-식품 중심의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와 K-팝 콘텐츠를 연계한 'K웨이브존'을 구축해 젊은 층을 끌어모으고 있다. 현대면세점 역시 K-뷰티 브랜드 40여 개를 모은 'K코스메틱존'을 전면 배치해 맞춤형 공략에 나섰다. 인천공항점에 복귀한 롯데면세점은 서울 부산 제주 등 주요 거점 매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수요를 잡기 위한 상품 다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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