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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도전학교' 수료생 67% 취업 성공

경기 재도전학교 ′2026년 제1기 수료식′ 사진 /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취업과 창업 실패 경험이 있는 도민들에게 심리 회복과 재도전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 재도전학교'의 운영 성과를 공개했다. 실패 이후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실제 취·창업 성과로 이어지며 정책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경기도는 14일 경기 재도전학교 수료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전체의 44.5%가 교육 수료 후 평균 8개월 이내에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심리 회복과 진로 전환을 중심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실제 경제활동 복귀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재도전학교는 취업이나 창업 실패를 경험한 도민을 대상으로 심리 치유, 실패 원인 분석, 전문가 코칭 등을 제공하는 재도전 지원 프로그램이다. 만 19세 이상 도민 중 재도전을 희망하는 참가자를 선발해 4박 5일 합숙 형태로 운영된다. 지난해 진행된 4기 과정에는 200명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6.3대 1을 기록했다.

 

성과도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수료생 200명을 대상으로 한 사후 조사에서 취업을 희망한 118명 중 80명이 실제 취업에 성공해 67.8%의 성과를 보였다. 창업을 희망한 82명 가운데 9명은 실제 창업에 성공해 11.0%의 전환율을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심리 회복 교육을 시작으로 실패 원인 분석, 진로 설계, 전문가 특강 등으로 이어진다.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신용보증재단 등과 연계해 상담과 컨설팅, 자금 지원까지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장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돈가스 매장을 10년간 운영하며 공장까지 확장했지만 코로나19로 사업을 정리했던 A씨는 재도전학교 참여 후 흑염소 식당을 창업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A씨는 "혼자 고민할 때는 보이지 않던 길이 이곳에서는 보였다"며 "실패가 끝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금융권 퇴직 후 권고사직을 겪은 B씨는 1:1 창업 컨설팅과 지식재산권 지원을 통해 캐릭터 사업에 도전했으며, 창업 자금 지원을 받아 초기 기반을 마련했다. 대기업 개발자 출신 C씨는 첫 창업 실패 이후 진단 프로그램과 특강을 거쳐 진로를 재설계했고, 현재는 웨어러블 로봇 관련 기업 핵심 인력으로 활동 중이다.

 

김재훈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실패 경험은 쉽게 드러내기 어려운 영역이지만, 공유와 회복의 과정을 통해 변화가 시작된다"며 "도민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재도전학교를 총 5회 운영해 2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2026년 2기와 3기 교육생을 모집 중이며, 추가 기수 운영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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