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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꽃길 따라 걷고 공연 즐기고 직업 체험까지 소백산 봄축제의 진화

영주시가 산행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공연과 체험, 먹거리와 휴식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축제로 확대 운영한다
'꽃길 걸어요', 소백산에 내려앉은 늦봄의 절정'(등산객들이 소백산에 핀 철쭉을 사진촬영하고 있다)

영주시가 소백산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봄 관광객을 겨냥한 대규모 축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는 23일부터 24일까지 소백산 일원과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2026 영주 소백산철쭉제'를 열고 자연경관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참여형 관광 축제를 운영한다.

 

올해 철쭉제는 기존 산행 위주 행사에서 벗어나 가족 단위 방문객과 일반 관광객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꾸며진다. 영주시는 '등산화 없이도 즐기는 철쭉축제'를 핵심 콘셉트로 내세우고 소백산과 풍기 행사장을 연계한 체험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소백산 권역에서는 죽죽제의와 죽령옛길 걷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선비와 보부상 재현 행사, 주막터 체험 등을 통해 옛길 문화와 지역 역사 스토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단순 걷기 행사를 넘어 체험형 콘텐츠를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꽃길 걸어요', 소백산에 내려앉은 늦봄의 절정(소백산 비로봉 올라가는 길)

올해 처음 운영되는 '소백산 철쭉 로드트레킹'도 눈길을 끈다. 종주탐방형과 풍경산책형, 힐링숲길형 등 3개 코스로 구성해 초보자부터 산행 애호가까지 각자 취향에 맞는 탐방이 가능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소백산 능선과 철쭉 군락지를 따라 걸으며 봄 산행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체험 프로그램이 집중 운영된다. '키자니아 in 철쭉제'에서는 과학수사대와 동물병원, 은행원, 치과, 마술학교, 건축사무소 등 다양한 직업 체험 콘텐츠가 마련된다. 어린이들이 직접 역할 체험에 참여하며 미래 직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도 축제장 분위기를 더한다. 방문객이 현장에서 직접 그림을 완성하는 '만물미술트럭'은 지역 농특산물과 그림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족 단위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이색 콘텐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철쭉 인생네컷과 철쭉 패션타투, 철쭉 키링 만들기, 철쭉 비즈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와 포토존도 마련된다. 방문객들이 철쭉을 주제로 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공연 행사도 이틀 동안 이어진다. 첫날인 23일에는 버블쇼와 벌룬아트쇼, 송미해·오예린 버스킹 공연, 영주 소백 철쭉 합창제가 열린다. 24일에는 솜사탕 퍼포먼스와 꿈꾸는 매직쇼, 박봉순·서예안 버스킹, 청소년 댄스공연, 덴동어미 화전가 공연 등이 진행돼 축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판매와 홍보부스도 운영된다. 체험부스와 공예품 플리마켓, 지역 상생마켓도 함께 마련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영주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자연경관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공연과 체험, 휴식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도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소백산과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대표 관광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소백산 철쭉이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시기에 맞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소백산의 아름다운 자연과영주만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함께 즐기며 특별한 봄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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