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심 내 노후 녹지를 대상으로 대규모 정비에 나선다. 수목 보완과 생육환경 개선을 통해 도시숲의 기능을 회복하고, 기후 대응과 시민 휴식 공간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용인시 고기근린공원 등을 포함한 10개 시군 13곳에서 총 15만㎡ 규모의 도시숲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조성 이후 시간이 지나 기능이 약화된 녹지로, 수목 상태와 생육환경 개선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도심 녹지는 시간이 흐르면서 수목의 노쇠와 병해 피해 등으로 본래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17년부터 기존 녹지를 재정비하는 도시숲 리모델링 사업을 지속해왔다. 기존 공간을 활용해 토지 확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녹지 회복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정비는 단순 시설 보수에서 벗어나 수목 식재와 생육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숲의 자생력을 회복하고, 생활권 녹지로서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찾는 녹색 쉼터로 재탄생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사업은 화성시 병점근린공원과 의왕시 학의동 완충녹지 등 총 13곳에서 추진된다. 앞서 경기도는 2023년 10개 시군 21곳에 37억2800만원, 2024년에는 9개 시군 16곳에 33억3000만원을 투입해 도시숲 복원을 진행했다. 2025년에도 14개 시군 18곳에 44억5000만원을 투입하는 등 사업을 이어왔다.
이태선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도시숲 리모델링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수목 식재와 생육환경 개선을 통해 노후 녹지를 건강한 숲으로 회복시키는 사업"이라며 "도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쾌적한 녹색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숲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전체적으로 264개 사업지에서 37만5000㎡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숲 리모델링 13곳을 비롯해 기후대응 도시숲 5곳, 가로숲길 21곳 등이 포함되며, 폭염 완화와 도시 열섬현상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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