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에 100여 개 기업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보인 가운데, 성남 기업들이 최종 선정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진된 기후테크 스타트업 지원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투자와 공공조달, 글로벌 진출까지 연계하는 지원 체계가 한층 확대된다.
성남산업진흥원은 11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용인시산업진흥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와디즈와 함께 '경기 기후테크 성장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 전환과 ESG 경영 확산으로 친환경 기술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경기도 내 유망 기후테크 및 소셜벤처 기업의 사업화와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공동 발굴해 국내외 크라우드펀딩 운영을 지원하고, 공공 구매상담회(B2G), 투자 연계 프로그램, 글로벌 판로 개척 등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크라우드펀딩 이후에도 제품 고도화와 실증, 투자 유치, 해외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기관별 기존 지원사업과 연계한 후속 지원도 강화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진행된 '2025 경기지역 기후테크 스타트업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을 확대한 모델이다. 당시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100여 개 기업이 지원해 약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20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성남 소재 기업이 가장 많이 포함되며 지역 내 기후테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지원에 참여한 한 성남 소재 친환경 소재 스타트업 대표는 "초기 기술력은 있었지만 시장 검증과 판로 확보가 가장 큰 과제였다"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이후 투자 상담까지 연결되면서 사업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후테크 산업은 에너지 효율화, 탄소 저감, 자원순환, 친환경 소재 등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꼽힌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역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관련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 실증 확대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순 기술 개발 지원을 넘어 시장 진입과 투자, 공공조달을 함께 연계하는 지원 모델이 기업 성장의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이덕희 성남산업진흥원 전략산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시장 검증부터 공공 판로,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연결하는 통합 지원 플랫폼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수 기후테크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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