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90%' 바탕 SW 외주로 시작, 창업 3년만에 매출 100억 돌파
李 "SI 분야 악순환 불구 영업익 20~30%…업계 최고 기술력 보유"
아이들 믿고 쓸 수 있는 AI 챗봇 개발…엔터위한 팬덤앱 구축 지원
"모든 분야서 세상에 기여하는 회사 만들 것…올해 200억 매출 가능"
'개발자가 개발만 잘하고,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잘하면 회사는 망한다.'
임직원 전체의 90% 이상을 개발자로 구성하며 안정적인 SI(시스템통합) 사업을 토대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캐릭터 챗봇 서비스, K-POP 팬덤 플랫폼 비즈니스까지 확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창업 1년 만에 흑자 전환, 2년 만에 손익분기점(BEP) 달성, 3년 만에 매출 100억원 돌파 등의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제네시스네스트(GENESISNEST)가 그 주인공이다.
"뭘 보고 투자하세요."
이동수 제네시스네스트 대표(사진)가 창업 초기 회사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외부에서 126억원으로 평가하고 자신의 회사에 18억원을 투자해 준 투자자들에게 처음으로 던진 말이다.
"개발자인 내가 투자를 알 턱이 없었다. IR도 몰랐다. IR을 하는 입장에서 하지 말아야 할 질문을 처음 한 것이다. '너는 개발자 같지 않아'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개발자가 회사를 설립할 때 직원들이 따라가는 일이 거의 없는데 같이 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후한 점수를 준 것이다. 그게 우리의 시작이었다."
NHN에서 게임 부문 기술 총괄 등을 거친 이동수 대표는 회사 동료였던 서버플랫폼 개발팀장, 클라이언트플랫폼 개발팀장, 플랫폼 사업부장 등 자신까지 총 5명이 그렇게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다. 그게 2022년 5월2일이었다.
첫 해 매출은 고작 5000만원이었다. 이 대표가 이끄는 제네시스네스트의 초기 투자자에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파이브락스 등을 창업한 노정석 대표, 넥슨 최연소 대표를 역임한 서원일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게 든든한 시드머니가 됐다.
이 대표는 "초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외주에 집중했다. SI라고도 불리지만 우린 다른 외주회사와는 다르다. 백엔드, 프론트엔드, 앱, AI, 서비스, 플랫폼 기획까지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웃었다.
5명으로 시작한 인원은 어느새 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115억원을 기록했다. 창업 3년여 만에 매출은 230배, 인원은 2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 사이 제네시스네스트의 고객은 현대차, 카카오(다음), 더블랙레이블, LS엠트론, 아모레퍼시픽, 하나투어, 오늘의집, 스마일게이트 등으로 늘었다.
이 대표는 "SI 분야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가격 후려치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좋은 인력을 쓰지 못한다. 영업이익률이 고작 7~8% 수준이다. 우리는 영업이익률이 20~30% 정도로 높다. 90% 이상이 개발자여서 가능한 일이다. 영업인력이 없다. 내가 영업을 한다. 대부분의 SI 회사들은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하지 못한다. 우리는 못하면 못한다고 한다. 그게 우리의 자부심"이라고 덧붙였다.
제네시스네스트는 탄탄한 소프트웨어 외주 개발 사업을 바탕으로 최근엔 챗봇과 팬덤 비즈니스까지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나도 애를 키우는 아빠로서 우리 아이들이 믿고 쓸 수 있는 자극적이지 않은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나만의 AI 친구 '꼬미'다. EBS와는 AI 학습 도우미 '푸리봇'을 개발하고 있다. 푸리봇은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AI 학습 도우미다."
회사는 팬덤앱·커머스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사가 자사의 아티스트를 위한 팬덤앱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K-POP 팬덤 플랫폼 FAN-G'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별도의 대규모 개발 인력, 시간을 투입하지 않아도 팬덤앱을 빠르게 선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는 삼성이나 LG와 같은 회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세상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는 꿈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속도라면 올해 매출은 보수적으로 봐도 200억원은 충분히 가능하다."
올해 5년차인 제네시스네스트는 현재 무한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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