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kV 넘어 400kV 진입, 초고압 케이블 포트폴리오 확대
LS-비나 국제 인증·PQ 착수, 내년 하반기 양산 목표
LS에코에너지가 400kV급 하이엔드 초고압 케이블 상용화에 착수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초고압 케이블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존 230kV급을 넘어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가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국제 인증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PQ는 실제 송전망 적용을 전제로 제품 성능과 장기 운전 신뢰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글로벌 대형 송전망 프로젝트 입찰을 위해 필요한 핵심 요건으로 꼽힌다. LS-비나는 약 1년간 검증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LS-비나는 현재 230kV급 초고압 케이블까지 생산하고 있다. 400kV급은 그동안 LS전선이 생산해 온 대표 하이엔드 제품군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LS에코에너지도 본사급 초고압 케이블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
400kV급 케이블은 국가 기간 송전망과 대규모 산업단지, AI 데이터센터, 해상풍력·태양광 연계망 등에 적용되는 핵심 전력 인프라다. 장거리 대용량 송전이 가능해 높은 품질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고부가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최근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미국·유럽의 노후 전력망 교체, 전력망 증설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초고압 케이블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LS에코에너지는 앞서 230kV급 케이블의 미국 인증을 확보하며 북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400kV급 PQ까지 완료하면 글로벌 메이저 송전망 프로젝트 입찰 참여 범위가 넓어져 고부가 시장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400kV급 진입은 선진 시장 확대와 함께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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