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지주 계열사인 캐피탈사가 증시 활황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비이자수익을 중심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 다만, 부실 자산 확대에 따른 리스크는 여전한 모습이다.
28일 각 금융지주 경영 공시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의 1분기 순이익은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3% 증가했고, 하나캐피탈은 535억원으로 70.2% 늘었다. JB우리캐피탈은 727억원으로 24.3%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전 분기 대비 순익 성장률은 279.1%다. 1분기 만에 순이익이 163억원에서 618억원으로 약 3.8배 늘었다. 하나캐피탈도 같은 기간 순이익 규모가 645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하나캐피탈은 11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캐피탈사들이 투자 이익을 본 덕분이다.
신한캐피탈의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1655억원) 대비 84.4% 증가한 3052억원을 기록했다. 그중에서 유가증권 부문 수익이 2188원억으로 같은 기간 44.2% 증가해 전체 비이자수익 성장을 주도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신한캐피탈의 경우 증시 호황으로 배당금 등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JB우리캐피탈도 큰 폭의 유가증권 이익을 봤다. 지난해 1분기 72억원에 불과했던 유가증권 이익이 올해 1분기 357억원으로 396%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하나캐피탈의 매매 평가익은 마이너스(-)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55억원) 대비 손실 폭을 102억원가량 줄이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매매 평가익은 주식·채권 등 보유 금융자산을 처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세가 상승해 장부상 발생하는 수익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통상 증시가 호황일수록 매매평가이익 규모도 확대된다. 유가증권 투자 이익은 매매 평가익과 실제로 주식을 팔아서 남긴 처분이익 등을 모두 합친 이익을 뜻한다.
비이자수익 확대 등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며 신용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키움캐피탈의 수익 창출력과 재무 안정성을 높게 평가하며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이자마진 회복과 투자금융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키움캐피탈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주식시장 호조 등에 따라 투자금융 이익 증가가 더해지면서 총자산이익률(ROA)이 전년 대비 개선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업계의 건전성 리스크는 여전한 모습이다.
신한캐피탈 1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3.31%로 전 분기 대비 1.01%포인트(p) 상승했다. JB우리캐피탈은 같은 기간 NPL 비율이 2.60%로 전 분기 대비로는 0.52%p,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9%p 상승했다.
하나캐피탈의 경우 NPL 비율이 지난해 1.62%에서 1.56%로 떨어졌으나 같은 기간 연체율이 1.62%에서 2.37%로 0.75%p 상승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