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미용의료 산업이 제품 수출과 외국인 환자 유입이라는 양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고 있다. 중국에 치우쳤던 수출 지도는 북미와 동남아로 확장됐고, 국내 강남 등 주요 지역에는 K미용을 직접 경험하려는 외국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2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올해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이 포함된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액은 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4% 급증했다. 특히 중국 89.7%뿐 아니라 베트남 90.3%, 브라질 47.7% 등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압도적이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의 다변화 전략이 의약품 수출 확대 기반을 뒷받침하고 있는 모습이다.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은 '포스트 차이나'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젤의 톡신 및 필러 합산 매출은 지난해 북남미 지역에서 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9%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 및 기타 지역 매출도 153억원으로 26%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태평양 매출은 가장 큰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휴젤은 전 세계 주요 거점에서 학술 행사를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광저우 등 6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현지 의료진과 교류한다. 신흥 수출국인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대웅제약은 자사 톡신 '나보타'를 앞세워 수출 중심의 수익성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나보타는 지난해 전년 대비 19% 증가한 22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23% 커졌다. 북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남미, 중동 등을 수출국으로 추가한 성과다.
미국 내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한 북미 시장 공략이 성장 기반이 됐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의 2025년 미국 매출은 2억 96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오는 2028년까지 매출 5억 달러, 영업이익률 15% 달성으로 목표치도 구체화됐다.
이를 위해 매년 미국 내 3000개 이상의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고 주요 채널인 메드스파, 밀레니얼 친화 병원을 선점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해 1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에도 주력해 충성 고객 확보에도 나선다.
메디톡스도 수익성 반등에 성공했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 '메디톡신',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등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1277억원으로 전체 매출 2473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는 지방개선주사제 '뉴비쥬' 등을 내놓으며 제품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고급 보툴리눔 톡신 '코어톡스',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등과의 결합 효과를 높여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복안이다. 최근에는 태국에서 글로벌 의료진 350여 명이 참석한 '해부학 워크숍'을 운영하는 등 아시아 의료 허브를 정조준하고 있다.
국산 에스테틱 제품들의 영토 확장은 미용의료 서비스 플랫폼의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글로벌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한국 의료기관을 예약한 외국인은 누적 70만 명을 돌파했다. 대만(25배), 태국(20배) 등 동남아권 예약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미국·캐나다·영국 등 영미권 예약자의 경우 최근 1년 간 3.2배 증가했다.
국내 미용의료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내놓은 K톡신 위상이 커지면서 플랫폼이나 디지털 커뮤니티에서 관련 정보를 접한 외국인이 방한해 시술받음으로써 다시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이뤄지는 '메디컬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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