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서 열린 타이완 관광 로드쇼가 체험·공연·미식을 결합한 '오감형 여행 콘텐츠'로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현장 열기를 입증했다.
25일 서울 성수동 어브스튜디오. 낮 12시 개장 시간 전부터 골목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빛나는 타이완, 24시간 대만족'을 주제로 열린 '2026 타이완 관광로드쇼' 현장이다. 입장과 동시에 방문객들이 향한 곳은 32개 부스로 구성된 여행 정보존이었다. 현지 여행사와 항공, 호텔 관계자들이 참여해 타이베이를 비롯해 타이난, 화롄, 이란 등 지역별 최신 여행 정보를 소개하며 상담을 이어갔다. 단순 홍보를 넘어 실제 여행 계획을 세우는 '현장형 상담' 분위기가 형성됐다.
현장 열기는 체험존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2층과 3층에서는 대만식 달걀 전병 '딴빙' 만들기 체험과 버블티 캔들 제작, 원주민 전통 매듭 팔찌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대부분의 체험 부스 앞에는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직접 손으로 만들고 맛보며 여행지의 문화를 체감했다. 스탬프 투어를 완주하면 후추 닭 절임과 루웨이, 량미엔 등 대만 대표 먹거리를 시식할 수 있는 구조도 참여를 끌어올렸다. 굿즈 교환까지 이어지는 동선 덕분에 방문객들은 행사장 곳곳을 빠짐없이 둘러보는 모습이었다.
1층 중앙 무대는 행사 내내 쉼 없이 돌아갔다. 대만 원주민 전통 음악과 현대 일렉트로닉을 결합한 DJ 공연과 무용단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행 인플루언서와 작가가 참여한 토크쇼에서는 현지 체류 경험과 여행 노하우가 공유됐다. 공연이 시작될 때마다 관람객이 몰리며 무대 주변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행사 곳곳에는 '타이완 100Ways' 콘셉트를 반영한 체험 요소도 눈에 띄었다. 야시장 인기 놀이인 링 던지기 게임과 포토존, 마스코트 '오숑' 이벤트 등이 마련되며 '놀거리 중심 관광' 이미지를 강조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직접 경험하는 여행'이라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구성이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세 차례 대만을 방문했다는 안모(33)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여행을 여러 번 다녀왔지만 이렇게 다양한 체험을 한 자리에서 해보니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단순 정보보다 문화와 음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훨씬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이완관광청 행사를 두번째 방문했다는 한 초등학생은 "작년보다 체험행사가 많아진것같다. 이번에는 음식만들기랑 링던지기도 했다. 엄청 재미있었다. 도장도 다 찍었다. 오숑키링도 받고 쥬스도 마셨다. 내년에도 또 올거다"며 "다음달에 부모님이랑 대만으로 여행을 간다. 이번에 받은 키링이랑 인형들을 다 가방에 매달고 갈거다. 기대가 많이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관심은 실제 방문 수치로도 이어진다.
대만 교통부 관광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을 찾은 한국인은 약 102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약 11.9%를 차지했다. 일본과 홍콩·마카오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비중이다. 전년 대비 약 9% 증가한 수치로, 대만 여행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행사 관계자는 "개장 전부터 대기 줄이 형성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며 "한국 관광객의 높은 관심이 현장에서 그대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비행 거리와 다양한 먹거리, 자연과 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로드쇼는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별도 사전 예약 없이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항공권과 숙박권 등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성수동 한복판에서 펼쳐진 '타이완 체험형 여행 플랫폼'이 실제 관광 수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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