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기장군이 경주시와의 입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주민 수용성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장군은 지난 23일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한 '2026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에 정종복 군수가 직접 참석해 노백식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부회장 등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글로벌 원자력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군수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혁신형 SMR의 1/20 축소 모형을 직접 살피며 핵심 안전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기장군이 주목한 i-SMR의 핵심 안전 기술은 크게 2가지다. 먼저 원자로·증기 발생기 등 핵심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통합한 '일체형 구조'는 배관 파손에 따른 냉각수 유출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아울러 사고 발생 시 외부 전력 없이도 자동으로 냉각이 이뤄지는 피동안전계통을 통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정 군수는 현장 전문가들과 질의응답을 직접 나누며 초도호기 도입에 따른 안전성 우려에 대해서도 면밀히 확인했다.
한편 기장군은 오는 5~6월 한국수력원자력의 부지 선정 여론 조사를 앞두고 이 시기를 'SMR 유치 홍보 집중 기간'으로 설정했다. 최종 입지 선정에서 주민 수용성 평가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인 만큼, SMR의 개념·안전성은 물론 유치 성공 시 기대되는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와 주민 혜택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장군은 지역 축제장과 읍·면 체육대회를 순회하며 대면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제30회 기장멸치축제(4월 24~26일) 기간에는 대변항 일원에 전용 홍보 부스를 운영해 군민과의 밀착형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 군수는 "SMR 유치는 기장군이 글로벌 원자력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군민들이 근거 없는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SMR의 구조와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 판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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