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5.1%·설비투자 4.8%·건설투자 2.8% 증가
실질 GDI는 7.5% 급증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 역성장에서 벗어나 1.7% 성장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과 설비·건설투자 반등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분기 성장률은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7%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0.2%를 기록했던 성장률이 한 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3.6%였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수출이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5.1% 증가해 반등을 주도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함께 늘면서 4.8%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8% 늘었다. 민간소비도 의류 등 재화 소비 증가에 힘입어 0.5%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늘었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이 증가해 3.0% 확대됐다.
성장기여도로 보면 1분기 GDP 반등은 수출의 힘이 컸다. 순수출은 1.1%포인트(p) 성장률을 끌어올렸고, 내수는 0.6%p 기여했다. 세부적으로는 최종소비지출이 0.2%p, 총고정자본형성이 0.8%p 성장에 기여한 반면 재고증감은 0.4%p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3.9% 증가해 가장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건설업도 3.9%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4%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4.1%, 전기가스수도사업은 4.5% 각각 늘었다.
다만 내수 회복을 낙관적으로만 보긴 어렵다. 건설투자는 전기 대비로는 2.8% 반등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감소했고, 건설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 서비스업 증가폭도 0.4%에 그쳐 1분기 성장세가 전반적인 내수 회복보다 수출과 제조업 반등에 더 크게 기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7.5%,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해 GDP 성장률을 큰 폭 웃돌았다. 1분기 실질 GDP의 전기 대비 1.7% 성장은 2020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수출 증가율 5.1%도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실질 GDI 증가율 7.5%는 1988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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