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카드론 잔액이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달 또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경기 불황에 급전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카드론 잔액이 곧 43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용카드사 9곳(삼성·신한·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비씨·NH농협카드)의 3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9941억원으로, 43조원에 육박했다. 전월 말보다 920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12월부터 증가세다. 카드론은 지난해 12월 42조3240억원에서 올해 1월 42조5850억원, 2월 42조9021억원, 지난달 42조9941억원으로 증가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는 지난해 '6·27 가계대출 규제' 실행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기준 가장 많은 증가 폭을 보인 곳은 KB국민카드(+349억원)다. 현대카드(+340억원), 하나카드(+302억원), 롯데카드(+212억원), NH농협카드(+46억원), 비씨카드(+12억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신한카드(-69억원), 우리카드(-121억원), 삼성카드(-150억원)는 감소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대로라면 카드론 잔액이 43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이미 2월 말 카드론 잔액이 42조 9022억원으로 43조원에 근접했고, 3월에도 그 증가세가 이어간 걸 미루어보면 이번 달 카드론 잔액이 43조원을 넘어설 여지가 충분하다"며 "다만, 경기 둔화와 은행권 대출 규제에 따른 2금융권 쏠림 현상이 얼마나 지속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에도 카드론 잔액은 42조9888억원으로 43조에 육박했으나, 다음 달 42조3720억원으로 줄며 43조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당시와 달리 경기 둔화와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수요가 더 커진 상황이어서 돌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금융당국은 카드사의 가계대출 규제를 지속 중이다. 최근 금융당국은 국내 카드사에 전년 말 대비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을 1~1.5% 이내로 제한하라는 방침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해 카드사들의 가계대출 목표치(3~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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