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2026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전이성 췌장암 관련 '네수파립'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이번 발표에서 네수파립의 암 전이 억제 기전이 공유됐다.
네수파립은 이중표적 항암제 후보물질로, 암세포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파프와 탄키라제를 동시 억제한다. 특히 탄키라제 억제를 통해 '히포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하고 암세포의 이동과 침윤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YAP의 활성을 억제한다.
이러한 기전은 췌장암 세포주를 이용한 실험에서 확인됐다. 암 전이 과정에서 네수파립이 암 세포 이동 및 침윤 능력을 감소시켰다. 특히 표준 치료제인 젬아브락센과 병용 시 젬아브락센 단독 대비 그 억제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났다. 이종이식 동물 실험에서도 암 전이를 유도하는 과정의 암 유발 관련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켰다.
이와 함께 네수파립은 파프 저해제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는 BRCA 유전자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다. 네수파립은 BRCA 변이가 없는 췌장암 모델에서 항암 효과와 전이 억제 기능을 입증해 신약 적용 가능 환자군을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파프 저해제는 주로 BRCA 변이 등 DNA 복구 결함이 있는 환자군에서 제한적인 효과를 보여왔다. 기존 파프 저해제 약물인 올라파립의 경우,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췌장암 환자 대상 유지요법으로 허가된 바 있다. 다만 실제 국내 췌장암 환자 중 BRCA 변이를 보유한 비율은 약 5% 수준이다.
네수파립은 현재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제를 목표로 임상 2상에 진입해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앞서 완료한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환자 대상 임상 1b상 결과 발표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 췌장암 치료제들의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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