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연패 흐름 속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을 남겼다.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벤치가 움직이지 않으면서 경기 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며 6연패에 빠졌다.
이날 한화는 타선과 수비 모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은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에 막혀 1점에 그쳤고, 수비에서는 실책 3개가 나오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경기 막판 장면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이 중견수 방향으로 타구를 보냈고, 판정은 아웃으로 내려졌다. 하지만 중계 화면에서는 공이 그라운드에 먼저 닿은 뒤 포구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채은성은 곧바로 더그아웃을 향해 비디오 판독 요청을 의미하는 제스처를 보냈다. 그러나 한화 벤치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판독은 신청되지 않았다. 판정은 그대로 유지되며 2아웃이 됐다.
이 장면은 경기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지만,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던 상황으로 평가된다. 판독 결과에 따라 1사 1루가 될 수 있었던 만큼, 마지막 공격에서 분위기를 이어갈 기회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현장에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중계를 맡은 해설진 역시 판독을 시도하지 않은 선택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더그아웃 일부 선수들도 상황을 지켜보며 아쉬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해당 장면이 번복됐더라도 경기 결과가 달라졌을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연패 흐름 속에 있는 팀으로서는 작은 기회라도 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최근 야구는 경기 후반 집중력에 따라 흐름이 급격히 바뀌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이라는 선택지를 사용하지 않은 점은 경기 운영 측면에서 논의될 여지를 남겼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6연패에 빠지며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패 탈출과 함께 경기 운영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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