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 오르며 대체수요 증가
전월세전환율 상승·월세 강세
아파트 전세값 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로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상승폭을 키운 가운데,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월세도 끌어 올리는 모양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분기 0.15%에서 오름폭을 키우며 0.24%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로 오피스텔을 찾는 임차인이 증가한 가운데 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전분기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전국(0.09%) 과 수도권(-0.05%), 지방(-0.26%)의 경우 전세가격이 하락했지만 낙폭은 줄었다.
월세는 전국적으로 오름세가 뚜렷하다. 전국(0.66%)을 비롯해 수도권(0.69%)과 지방(0.54%) 모두 상승 흐름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0.76%에서 0.75%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인천과 경기, 지방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사기와 역전세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월세 수요와 가격을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은 전월세전환율 상승과 맞물려 더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달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산정한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6.45%로 전월(6.43%)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 역시 전월 5.93%에서 5.96%로 전환율이 올랐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수치가 오를수록 월세 부담이 커진다.
한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되며 약세를 보였다. 전국은 0.41%, 수도권 0.33%, 지방은 0.70% 하락했지만 낙폭은 다소 축소됐다. 반면 서울은 역세권과 준신축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매가는 0.23% 올랐으며 상승폭은 전분기보다 줄었다.
1분기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2105만원, 전세가격은 1억767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각각 2억3863만원, 1억9193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매매 2억8027만원, 전세 2억2221만원으로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았다. 평균 월세는 전국이 80만원, 서울은 94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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