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학교 공모로 91교 새 선정
구로초·대왕초 인증, 중학교 후보학교도 확대
서울시교육청이 국제 바칼로레아(IB) 도입을 확대하며 '한국형 바칼로레아(KB)'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표준 교육과정은 도입하되, 서울형 미래교육 체제로 재구성해 공교육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 국제 바칼로레아(IB) 관심학교' 공모를 통해 91교가 관심학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6년 서울시교육청의 IB 관심·후보·인증학교는 총 106교로 늘었다.
국제 바칼로레아는 비영리 국제 교육재단인 IB가 1968년부터 운영해 온 국제 공인 교육프로그램이다. 지식과 탐구심, 배려심을 갖춘 주도적 학습자를 기르는 학교 교육 체제를 지향하며, 개념 기반 탐구 중심 수업과 평가를 특징으로 한다. 전 세계 약 160개국 5900개 이상 학교에서 약 200만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유·초등 프로그램인 PYP, 11~16세 대상의 MYP, 16~19세 대상의 DP로 구성된다.
서울시교육청은 IB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얻은 미래교육 시사점을 서울교육에 접목해 한국형 바칼로레아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가 미래 역량 중심으로 작동하는 서울 미래형 학교 교육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2026 서울시교육청 IB 관심·후보·인증학교는 △초등학교 49교 △중학교 35교 △고등학교 22교다. 구로초와 대왕초가 인증학교로 운영되고, 휘경여중·서울여중·한울중·덕성여중·창덕여중·동신중·송정중과 신가초·잠실초·양화초·정목초·금북초·마장초 등이 후보학교에 포함됐다. 전농초·서강초·신석초·압구정중·구룡중·대광고·숭문고·풍문고·인헌고 등도 관심학교에 이름을 올렸다.
IB 운영 단계는 관심학교에서 출발해 후보학교를 거쳐 인증학교(IB World School)로 이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관심학교 확대를 한국형 바칼로레아 안착의 출발점으로 보고 학교별 운영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IB 관심학교 지원과 함께 교원 전문성 강화와 학교 간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기반 조성과 역량 강화, 연구·실천·공유 지원은 물론 △한국형 바칼로레아 연구 전문 교원 석사 과정 및 IB 교육전문가(IBEC) 과정 운영 △동북권·동남권·서북권·서남권 권역별 IB 학교 네트워크 구성 및 운영 △대상별·단계별·시기별 IB 교원 역량 강화 연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천홍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권한대행은 "한국형 바칼로레아를 통해 미래 역량중심 교육을 향한 지속가능한 학교 시스템을 구현해 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교육의 질과 신뢰도를 높여 서울 학생의 미래 역량 신장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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