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공동으로 탄소제로 수중 데이터 센터 표준 모델 개발에 본격 나선다.
시는 해양수산부의 '탄소 제로 수중 데이터 센터 표준 모형 개발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5년간 국비 40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국비를 포함해 총 4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 핵심은 울산 앞바다의 연평균 13.3℃ 해수를 활용한 냉각 방식이다. AI·빅데이터 산업 확장으로 급증하는 고밀도 서버의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를 해양 냉각으로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수중 데이터 센터 최적 입지 분석, 기본 설계, 지반 자료 분석, 서버 냉각 성능 고도화 설계를 진행하고, 2030년까지 성능 시험장 설치와 실증을 이어 나간다.
기술적으로는 내압용기 설계 기술과 초고효율 하이브리드 냉각 기술을 융합해 수심 20m 해역에서 전력효율지수(PUE) 1.2 수준의 운용 성능을 검증한다. 서버와 변·배전 설비는 모듈형 표준 규격으로 개발해 앞으로 대규모 수중 데이터 센터 단지 조성 시 경제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사업 선정에 앞서 지난 1월 21일까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포스코, GS건설, 한국수력원자력, LS 일렉트릭, 한국냉동공조시험연구원, 삼화에이스, 에드벡트, 우원엠앤이, 유니온, SK텔레콤 등 12개 기관·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해양 과학 기술과 정보 통신 기술이 융합된 민·관·학·연 합동 프로젝트"라며 "수중 데이터 센터를 거점으로 해양 디지털 영토를 확장하고 울산을 지속 가능한 AI 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표준 모델 개발을 마친 뒤 2031년부터 상용화를 위한 수중 데이터 센터 단지 조성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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