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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靑, 중동 전쟁 2주 휴전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여건 마련… 관련국 소통 가속화할 것"

청와대는 8일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우리 선박의 통항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사와의 협의 및 관련국과의 소통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하는 모습. /뉴시스

청와대는 8일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우리 선박의 통항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사와의 협의 및 관련국과의 소통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와 관련해 우리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가능해지는 지에 대한 질문에 "금번 휴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이 같이 답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재 한국 선박은 26척이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란 측이 군과의 협조 및 기술적 제약 등을 고려한 가운데 통항을 재개할 것임을 밝힌 바, 구체적인 통항 방식과 조건 등에 대해서는 관련국과의 소통을 통해 면밀히 파악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통항에 필요한 선박리스트 등 제반 사항에 대해서도 선사와 긴밀히 협의하며 신속히 재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가능한 한 조속히 우리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소식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중동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내부 회의를 열어 현 상황을 점검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참모진은 이란과 미국의 협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위 실장은 실시간으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중동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상황이 완전히 종료된 것이 아닌데다 원유나 나프타(납사) 등 주요 산업 자원 공급 문제는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비상경제상황실은 당분간 계속 가동할 전망이다.

 

또 정부는 현재로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지불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를 낼 생각이 있느냐"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그런 쪽은 저희들이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을 동의하는 조건 하에 저는 2주 동안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며 "이는 양 측 모두에 적용되는 휴전"이라고 밝혔다.

 

이란 측도 2주간 휴전하는 제안을 수락했다. 이란 측은 10개 조항에 이란 군과의 협조하에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된 통행과 모든 제재 및 자산 동결 해제, 이란에 대한 배상금 지급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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