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전쟁 여파가 지역 경제로 확산되자 칠곡군이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칠곡군은 비상대응 TF를 구성하고 전 부서장이 참여하는 대응회의를 운영하며 세제 지원과 소비 촉진, 기업 자금 확대 등 종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오전 군청 공감마루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국제 유가 상승과 물가 불안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으며, 신속한 대응 필요성이 강조됐다.
군은 일자리와 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하고 군수와 부군수, 국장, 전 부서장이 참여해 부서별 대응 상황과 추진 과제를 점검했다. 단순 보고에 그치지 않고 즉시 실행 가능한 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소비 촉진을 위해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2회에서 매주 금요일로 확대하고 공무원의 지역 식당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복지포인트의 관내 사용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기업 지원책도 병행된다. 경영난을 겪는 기업에 대해 지방세 납부 기한을 최대 6개월 연장하고 압류·매각 등 강제 징수는 최대 1년까지 유예한다.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기존 10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확대하고 집행 시기도 앞당길 계획이다.
소비 진작과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칠곡사랑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하고, 버스와 화물차에 지급하는 유가연동보조금도 확대한다. 경유 가격이 리터당 1천700원을 초과할 경우 지원 비율을 최대 70%까지 높일 예정이다.
에너지 절감과 생활 안정 대책도 추진된다. 공공기관에는 승용차 2부제를 시행하고 민간에는 5부제 참여를 유도하는 SNS 캠페인을 진행한다. 주요 전광판은 밤 11시 이후 소등하고, 주민복지시설 중심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절감 활동도 확대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 지원도 포함됐다. 교육문화회관 공연 좌석의 10%를 무료로 제공해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힌다.
건설 경기 대응을 위해 공공 건설사업 조기 발주와 신속 집행을 추진하고, 지역 건설업체의 장비와 인력을 우선 활용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주례 간부회의를 비상경제 대응 회의로 운영하며 상황 종료 시까지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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