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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래미안 원페를라 "진주를 품은 정원"

대형 상징목과 특화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
바람·빛·물·안개로 완성한 자연친화 조경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문주. /성채리 인턴기자

지하철 7호선 내방역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서울 방배동의 조용한 주거지 사이로 '래미안 원페를라' 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복잡한 도심에서 한 발 물러난 곳에 3개 단지가 자리한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방배6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총 1097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한 이곳은 지난해 진행된 청약에서 1순위 평균 경쟁률 152대 1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래미안 원페르라 내 동과 동을 잇는 스카이브릿지는 수직으로 솟은 건물 사이를 가로질러 단지의 입체감을 강조한다.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하나의 건축 장치로 기능한다. /성채리 인턴기자

'래미안 원페를라'는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다. 서초대로와 서리풀터널을 통해 강남 주요 업무지구로도 접근할 수 있다.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반포천 등 녹지 공간이 가까워 도심 속 자연환경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방배초·방일초·서래초를 비롯해 방배중, 이수중, 서문여중·고 등 여러 학교가 반경 1㎞ 내에 있으며 반포 학원가 접근성도 좋아 교육 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래미안 원페를라 단지 전경. /성채리 인턴기자

단지명 '원페를라'를 해석하면 '단 하나의 진주'다. 진주와 같이 희소한 명품 주거 단지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에 따라 '진주(Perla)'를 콘셉트로 고급스러운 조경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 전통 조경 방식 차경(자연에 거스르지 않고 주변 풍경을 경관의 소재로 화용하는 기법)을 적용한 '윈드 라이브러리 가든', 미디어 글라스를 활용한 '그린 아트 갤러리 가든' 등으로 공간을 차별화했다.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아 2026년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공간·건축 부문에서는 외관 디자인·조경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래미안 원페를라 내 '윈드 라이브러리 가든'. /성채리 인턴기자
래미안 원페를라 내 '윈드 라이브러리 가든'. /성채리 인턴기자

3단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윈드 라이브러리 가든'이 보인다. 작은도서관 앞에 자리한 쉼의 정원으로, 나무 사이를 스치는 바람이 머무는 곳이다. 곡선형 보행로를 따라 걷다 보면 수목과 수경 요소가 어우러진다. 정원 끝에는 나무 사이사이의 바람결을 담은 2층 티하우스가 있다. 원형 구조가 직선적인 건물과 대비를 이루며 부드러운 공간감을 만든다. 커튼 형태의 구조물은 시선을 적절히 차단하면서도 내부를 은은하게 드러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길을 걷다보면 정원 콘셉트에 걸맞게 책을 보다 쉬는 모습의 장 줄리앙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책과 자연, 바람이 어우러진 곳에서 사색과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

 

래미안 원페를라 내 '펄 라이트 가든'. /성채리 인턴기자

2단지 커뮤니티 시설 앞에는 '펄 라이트 가든'이 조성돼 있다. 차분한 분위기의 휴식 정원이다. 정원의 중심에는 고개를 한참 들어야 할 만큼 커다란 소나무가 자리한다. 수형이 풍성하게 퍼진 소나무는 대단지의 규모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소나무를 둘러싼 수경시설은 물줄기가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지도록 설계했다. '펄 라이트'라는 이름처럼 햇빛이 닿아 반짝이는 물방울을 볼 수 있다.

 

래미안 원페를라 내 '블록 스트림 가든'. /성채리 인턴기자
래미안 원페를라 내 '블록 스트림 가든'. /성채리 인턴기자
래미안 원페를라 내 '블록 스트림 가든'. /성채리 인턴기자

펄 라이트 가든을 지나면 자연의 흐름을 강조한 '블록 스트림 가든'으로 이어진다. 도심 속 계곡을 모티브로 조성한 공간이다. 석재를 층층이 쌓아 만든 블록형 구조 위로 물이 흐르도록 해 자연스러운 수경 경관을 구현했다. 흐르는 물은 연못으로 이어져 생동감 있는 자연의 순환을 나타낸다. 계곡 풍경을 바라보는 방향의 티하우스는 곡선형 지붕과 반투명 메탈 스크린이 특징이다. 빛을 반사하는 금속 기둥으로 자연 중심의 조경에 현대적인 요소를 더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래미안 원페를라 내 '퐁낭 퐁당 안개가 내린 숲'. /성채리 인턴기자
래미안 원페를라 내 '퐁낭 퐁당 안개가 내린 숲'. /성채리 인턴기자

천천히 단지를 거닐다 보면 제주도를 옮겨놓은 듯한 곳이 나타난다. '퐁낭 퐁당 안개가 내린 숲'이다. 퐁낭은 팽나무를 부르는 제주 방언이다. 바람과 햇살이 스며드는 산책길은 제주에서 온 팽나무가 함께한다. 중앙에는 웅장한 느티나무가 서 있어 공간의 중심을 잡는다. 현무암과 자갈, 이끼 식재로 제주도 자연 환경을 구현해 섬의 고요한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래미안 원페를라 내 자연친화 공간 '네이처 리트리트'. /성채리 인턴기자

 

 

래미안 원페를라 내 자연친화 공간 '네이처 리트리트'. /성채리 인턴기자

단지 한편에는 '네이처 리트리트(Nature Retreat)'공간이 마련돼 있다. 자연을 인위적으로 꾸미기보다 기존의 식생과 지형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으로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목재 데크와 라운지 체어가 놓인 휴식 공간은 산 속 리조트에 온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자연과 공존하는 래미안 원페를라의 조경 철학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곳이다.

 

래미안 원페를라 내 원형 운동시설. /성채리 인턴기자

원형 구조를 활용한 야외 운동 공간도 눈에 띈다. 둥근 지붕 아래 링 형태로 배치된 운동기구는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된다. 일반적인 체육시설과 달리 곡선 구조를 적용해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중앙에는 낮은 식재를 둬서 운동시설과 작은 정원이 결합된 형태로 꾸몄다.

 

래미안 원페를라 내 조형물 '자연의 울림'. 금색과 은색이 어우러진 색감은 햇빛을 받아 더욱 반짝이며 단지 전반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다. /성채리 인턴기자
래미안 원페를라 내 그린아트갤러리 티하우스. /성채리 인턴기자

 

 

래미안 원페를라 내 그린아트갤러리 티하우스 밤 풍경. /삼성물산

그린 아트 갤러리는 자연과 예술, 그리고 '진주'라는 콘셉트를 입체적으로 풀어낸 공간이다. 소나무와 조형물, 타워형 티하우스가 어우러지며 단지 한가운데 작은 전시관을 선보인다. 내부는 격자 구조와 식생, 둥근 조형물이 결합돼 하나의 설치미술처럼 연출했다. 낮에는 자연 속 휴식 공간으로, 밤에는 빛을 머금은 '진주'로 변하며 시간에 따라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머물고 싶은 전시 공간'으로 조경을 확장한다.

 

래미안 원페를라 내 '진주 궤도(Pearl Orbit)' 놀이터. /성채리 인턴기자
래미안 원페를라 내 '다이아몬드' 놀이터. /성채리 인턴기자
래미안 원페를라 내 '윈드 클라우드' 놀이터. /성채리 인턴기자

단지 곳곳에는 진주와 자연을 모티브로 한 놀이시설이 있다.

 

먼저 구 형태의 놀이터 '진주 궤도(Pearl Orbit)'는 서로 다른 크기의 구체가 우주를 연상시킨다. 아이들은 내부에 들어가 이세계를 탐험하듯 뛰논다. 진주의 둥근 모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다면체 형태의 구조물은 다이아몬드를 형상화해 빛을 뿜어내는 모습이다. 단순한 놀이기구를 넘어 조형물 역할까지 수행하며 '보석' 콘셉트를 강화한다.

 

'윈드 클라우드' 놀이터는 바람을 따라 흐르는 구름을 표현했다. 곡선형 구조와 편안한 하늘색이 어우러지며 구름 속을 걷는 듯한 리듬감을 더한다.

 

래미안 원페를라 내 느티나무와 장 줄리앙의 작품 '페이퍼 피플'. /성채리 인턴기자

1단지 출구에는 상징목 느티나무 아래 장 줄리앙의 '페이퍼 피플'이 앉아 있다. 장난스러운 표정의 작품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고목과 조화를 이루며 공간에 여유를 더한다.

 

페이퍼 피플은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단지를 오가는 입주민을 따뜻하게 배웅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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