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인공지능(AI)과 분자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소재 '트리펩타이드-132'를 발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신규 펩타이드는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을 표적하는 결합력이 우수하다. 손상 모발의 내부 구조를 근본적으로 보강할 수 있고 일상 속 드라이나 스타일링에도 덜 끊어지고 탄력 있는 모발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실험 결과, 해당 펩타이드를 적용한 모발은 인장 강도가 최대 44% 향상됐다. 반복적인 물리적 스트레스 환경에서는 모발 끊어짐이 약 50% 감소했다.
이와 함께 큐티클 정돈으로 모발 표면의 정돈도와 매끄러움이 개선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분자 설계-케라틴 결합-모발 구조 강화-사용감 개선'으로 이어지는 모발 개선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규명함으로써, 모발의 '부드러움'과 '윤기'를 과학적으로 설명했다. 실제 손으로 느낄 수 있는 부드러움, 윤기 등 감각적 사용 경험 강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처럼 분자 수준에서 피부·두피·모발 구조와 기능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연구를 고도화한다. 분자 도킹 및 분자 동역학 시뮬레이션을 구축하고 8000여 종의 성분을 분석해 후보 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 서병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과 분자 설계 기술을 통해 모발 단백질을 정밀하게 타겟팅한 혁신 사례"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선제적인 전략과 홀리스틱 롱제비티 관점의 뷰티 연구로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련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코스메틱 사이언스에 '모발 케라틴 강화를 위해 설계된 생물활성 펩타이드'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또 코스알엑스에서 출시한 펩타이드-132 샴푸, 트리트먼트, 헤어 본딩 오일 등 손상 모발용 제품에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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