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과 철강 중심의 단일 산업 구조로 성장 동력이 약화된 포항 경제를 되살리고, 선제적 인프라 구축과 산업 구조 혁신을 통해 '인구 60만 규모의 미래 산업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경제 공약을 내놨다.
그는 지방에서 생산된 전력의 이익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구조와 기존 생산 위주의 산업 생태계로는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어렵다고 진단하며, 전기요금 체계 개편과 함께 철강 수요 확대 및 대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산업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핵심 공약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제시됐다. 우선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통해 기업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이다. 국회 차원의 'K-스틸법'을 근거로 우대요금제와 고정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산업용 전기요금을 120원대 수준으로 낮춰 제조 원가 부담을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포항·광양·당진 간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정부 정책 대응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국가전략 첨단소재 특구 지정과 대규모 투자 유치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향후 5년간 270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대기업 지방 투자 흐름을 포항으로 끌어오기 위해 '첨단소재 스마트밸리 200만 평 조성'을 위한 부지 확보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기업 전용 항만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래핀·방산·이차전지 등 신소재 기업 30여 곳 유치와 함께 1만 개 일자리 창출, 나노바이오 신약 실증 연구소 설립을 통한 연구개발 기반 강화도 포함됐다.
또 철강 산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요 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공공사업과 건설 현장에 포항산 철강 우선 사용 기준을 명시하고, 공원·버스정류장·공공주택 등 공공시설에 철강 제품 적용을 확대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철강 시험·실증 공간을 조성하고 판로 지원 전담 조직을 운영해 2차 가공 및 소비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안도 제시됐다.
박 예비후보는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는 도시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통해 '내 일이 있는 포항'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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