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의 전지 훈련 유치 실적이 올해 들어 지난해 연간 수치를 이미 넘어섰다.
20일 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 현재까지 70개 팀 2032명이 거창을 방문했으며 연인원으로 환산하면 1만 3804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연인원 기준 역대 최대였던 1만 2875명을 석 달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12억원으로 추산되며 선수단과 함께 온 학부모·관계자들의 소비까지 포함하면 실제 효과는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거창군이 이 같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체계적인 인프라 투자와 실비 지원책이 있다. 2009년 조성된 거창스포츠파크를 중심으로 군민체육센터 수영장·탁구장·볼링장, 2024년 준공된 다목적체육관이 실내외 전천후 훈련 여건을 갖추고 있다.
2025년 5월에는 야구장·축구장·양궁장 겸용 그라운드골프장 등을 갖춘 제2스포츠타운이 준공됐고, 제2창포원 내 36홀 파크골프장도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6년 6월에는 축구장 2면과 풋살장 2면이 추가 준공될 예정이다.
지원 방식도 눈에 띈다. 군은 숙박 체재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훈련장·관광 시설·목욕 및 웨이트 시설을 무료 개방해 팀의 부담을 낮췄다. 중앙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2억 7000만원 늘리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간 결과다.
군은 현재 축구·야구 중심의 훈련 수요를 생활체육 전반으로 넓히고 계절별 수요 편차를 줄이는 사계절 유치 전략을 추진 중이다. '거창 방문의 해'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제공, 시설 간 연계 교통·물류 인프라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전지 훈련 팀의 방문은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효자 산업이자 거창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지표"라며 "제2스포츠타운과 창포원을 잇는 스포츠 인프라를 완벽히 구축하고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강화해 전국 선수들이 가장 먼저 찾는 스포츠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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