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영해면 일대에서 3·18 독립만세운동을 기리는 문화제와 추념식을 개최했다. 영해3·18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는 약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연과 행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항일 역사를 입체적으로 재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열 영덕군수를 비롯해 박형수 국회의원,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황재철 경북도의원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1919년 영해 시가지에서 전개된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과 관광객,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지역 공동체 중심의 역사 행사로 자리 잡았다.
전야제는 17일 오후 3시 18분 영해로터리 3·18기념탑 일원에서 시작됐다. 개막 시각에 '3·18'의 의미를 반영해 상징성을 부각했다. 읍면 대항 민속놀이와 풍물패 길놀이가 시가지를 순회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영해면과 병곡면 풍물단은 거리 행진으로 당시 만세운동 장면을 재현했다. 생활문화동아리 공연이 이어졌고 미스트롯4 본선 진출자 김유리, 원하연, 이윤나가 무대에 올라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공연 마지막은 영덕 월월이청청보존회가 전통 퍼포먼스로 마무리했다.
출정식에서는 독립운동가 김세영의 활동이 소개됐다. 청년문화예술발전소와 연계한 횃불 행진이 영해 시가지 전역으로 이어지며 항일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야간 거리에는 대형 태극기와 횃불 행렬이 이어지며 당시 상황을 환기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문화제 기간에는 3.18㎞ 구간의 블루로드 걷기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코스를 따라 이동하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구간 설계에는 날짜 상징성이 반영됐다.
영해 3·18 만세운동은 3·1운동 확산 과정에서 지역 주민이 주도한 항일 시위다. 학생과 상인, 주민이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와 독립을 외쳤으며 경북 동해안 항일운동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추념식은 18일 오전 3·1의거탑 일원에서 진행됐다. 식전 공연 이후 국민의례와 개식 선언이 이어졌고 헌화와 분향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순국선열을 기리는 의식을 엄숙하게 이어갔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해 만세운동은 지역이 지켜낸 자랑스러운 역사이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일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규상 영해3·18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제를 통해 독립운동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라고 말했다.
추념사 이후 3·1절 노래 제창이 이어졌고 만세삼창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영해3·18기념사업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주민 참여형 역사문화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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