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방치됐던 경남 의령군의 옛 전경대 터가 '산림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의령군은 지난 11일 칠곡면 신포리 옛 509전경대 부지에서 신포숲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착공식을 열었다. 이 부지는 1993년 전경대가 폐쇄된 뒤 생활관 건물만 남은 채 오랫동안 활용되지 못했다.
개발 기반은 군이 산림 부산물 파쇄장으로 쓰이던 정부 소유 부지를 2019년 매입하고 주변 부지를 추가 확보하면서 갖춰졌다. 사업은 2022년 7월 산림청 공모 사업에 선정된 뒤 설계 공모 등 사전 절차를 거쳐 이번에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체험장은 부지 면적 6700㎡, 지상 2층, 연면적 757㎡ 규모로 조성된다. 실내 목재놀이터, 목재 체험실, 목재 홍보관,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서며 202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인 신포숲과 인접한 입지를 살려 숲 자원을 활용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신포숲은 약 3700평 규모의 소나무·참나무 군락지로 2019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풍수설에 따라 마을 동쪽을 가리기 위해 조성된 비보림으로, 오랜 세월 독특한 경관을 유지해 온 의령의 대표적 숲이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모든 세대가 숲의 가치와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목재문화체험장을 뜻깊은 산림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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