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천년한우와 경주체리, 감포 참전복이 전국과 국제 무대에서 잇따라 주목받으며 경주 농축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경주시는 축산·과수·수산을 대표하는 이들 3대 품목이 각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지역 농어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주천년한우는 2025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경주는 약 7만 마리의 한우를 사육하는 국내 주요 생산지로, 경주천년한우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우 산업 기반이 형성돼 있다.
또 소비자시민모임이 선정하는 '우수 축산물 브랜드'에 10년 이상 연속 이름을 올리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는 등 오랜 기간 품질과 신뢰도를 축적해 온 대표 한우 브랜드로 평가된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정상 만찬에서 경주천년한우 갈비찜이 육류 요리로 제공되며 국제 행사에서도 품질을 알렸다.
경주천년한우는 사육부터 출하까지 개체 이력 관리와 체계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1++·1+ 등급 중심의 출하로 안정적인 고급 육질을 유지하고 있다.
경주체리도 전국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경주체리는 지난해 농업기술박람회에서 홍보관을 운영하며 지역 특산 과일로서의 경쟁력을 알렸다.
경주는 약 70ha 규모의 재배면적을 갖춘 전국 최대 체리 주산지 가운데 하나로 연간 약 300톤을 생산한다. 100년 이상의 재배 역사를 지닌 국내 대표 체리 생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경주체리는 매년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출하되는 고당도 과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최근에는 체리주 등 가공제품 개발을 시도하며 부가가치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체험형 체리농장 운영과 직거래 판매 확대 등 관광과 연계한 판매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수산 분야에서는 감포 참전복이 새로운 성장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해안 감포항 인근 전촌 해상 7.3ha에 전복 치패를 대량 입식해 양식에 성공하면서 전복 생산 기반이 마련됐다.
이 지역은 수온과 수심, 조류 등 전복 양식에 적합한 해양 환경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구와 포항, 울산 등 인근 대규모 소비시장과 가까운 점도 산업 경쟁력으로 꼽힌다.
경주시는 전복 브랜드화와 관광 연계 전략을 통해 지역 수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천년한우와 경주체리, 감포 참전복은 경주 농어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 브랜드"라며 "품질 중심 생산과 브랜드 고급화를 통해 경주가 역사문화도시를 넘어 농축수산 명품 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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