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정월대보름을 맞아 시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문화행사가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경산시 곳곳에서 열린다.
정월대보름은 한 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예로부터 당산제와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을 통해 묵은 액운을 떨치고 새해 복과 풍년을 기원해 온 세시 명절이다. 공동체의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대표적인 전통 행사로 이어져 왔다.
행사는 28일 오전 11시 중방 농악 보존회 주관으로 중방동 당산나무 일원에서 열리는 '제23회 정월대보름 당산제'로 시작된다. 당산목 앞에서 지역의 평안과 번영을 비는 제례가 진행되고, 풍물놀이와 지신밟기가 더해져 주민 화합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3월 2일에는 보인 농악 보존회가 하양 꿈바우시장과 경산 공설시장에서 '시민 안녕 기원 지신밟기 행사'를 연다.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상인과 시민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의미를 함께 담는다.
3월 3일에는 남천면 대명2리 남천변에서 남천 청년회 주관으로 '제23회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의 대표 행사로, 솔가지 등을 쌓아 만든 달집에 불을 붙여 묵은 액운을 태우고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전통 풍습이다.
이날 체험 부스에서는 시민들이 소원지를 작성해 달집에 매달고, 점화와 함께 태우며 각자의 바람을 기원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타오르는 불길과 보름달이 어우러지는 장면이 정월대보름의 분위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전통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이 함께 어울려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가족과 이웃이 달빛 아래에서 소망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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