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22개 전 읍·면·동을 돌며 진행한 '2026 시민과 함께 만드는 현장소통마당'에서 총 271건의 주민 건의를 접수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5%가 도시·교통 분야에 집중되면서 도로 확·포장, 주차난 해소, 도시가스 공급 등 생활 인프라 개선이 핵심 현안으로 떠올랐다.
경주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한 달간 순회를 마치고, 현장 건의와 사후 서면 접수를 포함해 모두 271건을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일정은 안강읍을 시작으로 문무대왕면까지 전 읍·면·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역별로 평균 200명 이상이 참석해 마을별 현안을 직접 제기했다. 동경주 지역 산불로 일부 일정이 조정됐으나, 기간을 연장해 전체 일정을 마무리했다.
분야별로는 도시·교통이 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전·환경·경제·농축산 16.7%, 문화·체육·관광 8%, 보건·복지 7%, 상하수도 6.5%, 기타 6.8% 순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건의 내용은 도로 개설과 확·포장, 마을 안길 정비, 농로 확장, 주차 공간 확보, 도시가스 공급 등 일상과 직결된 사안이 주를 이뤘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하천 정비와 배수로 개선, 노후 기반시설 보강 요구도 이어졌다. 대규모 개발사업보다 생활권 내 불편을 우선 해결해 달라는 요구가 두드러졌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경주시는 접수된 안건을 부서별로 세분화해 단기 추진 가능 사업과 중장기 검토 사업으로 구분하고, 예산 여건과 우선순위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추진 경과는 주민에게 공개해 사후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장에서 나온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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