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K-푸드 확산 흐름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 농식품유통 분야에 총 344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농식품 가공기업 지원과 유통 인프라 확충, 해외 마케팅 및 수출 지원을 통해 도내 농식품의 해외 진출 여건을 단계적으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농식품과 문화·관광을 연계한 융복합 전략도 병행 추진한다. 2025년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내외 정상과 각국 대표단에 경북 농식품을 소개하며 품질과 경쟁력을 알린 경험을 토대로 해외 인지도 제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일본·베트남·싱가포르 등 APEC 회원국을 중심으로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국제 식품박람회 참가와 연계해 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
해외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경상북도 식품 세계화 전략' 수립 연구용역도 추진 중이다. K-푸드 확산을 농식품 가공산업과 수출 정책으로 연결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농식품산업 기반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2024년 기준 경북 농식품 제조·가공업 매출은 4조 7929억 원으로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는 중·소규모 가공기업 13곳에 총 82억 원을 지원해 시설 현대화와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 750년 전통의 안동소주는 글로벌 프리미엄 증류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 주류박람회 참가와 국내외 홍보·마케팅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국가별 소비 트렌드와 유통 환경을 반영한 해외 판촉행사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8개국 13개 업체 지원, 해외 상설판매장 8개국 10개소 운영 등에 총 20억 원을 투입한다.
산지 유통 구조의 스마트화도 병행한다. 경북도는 디지털 기반 농산물 유통체계 전환을 목표로 2023년부터 현재까지 383억 원을 투입해 16개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규모화와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6년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162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사업 추진 여건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판로 다각화와 농가 소득 안정 지원에도 486억 원을 투입한다.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의 신상품 발굴과 제휴 쇼핑몰 확대, 라이브커머스·TV홈쇼핑·바로마켓 경상북도점 등 대도시 직거래 장터 활성화, 취약 농가 판로 지원 등을 통해 유통 채널을 넓히고 농가의 안정적 소득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한류 확산과 함께 식품 산업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농식품 가공·유통·수출 전 과정에 대한 체계적 지원으로 지역 농식품의 해외 진출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계별 사업 추진을 통해 경북 농식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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