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둔화 속 체질변화…'디지털 금융 플랫폼' 전환
구독·서비스 매출 비중 40%…USDC 수익화 본격화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가상자산 거래 둔화 국면에서도 수익 구조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단기 실적 부담은 불가피하지만, 스테이블코인과 파생상품을 축으로 한 종합 금융플랫폼 전략이 향후 리레이팅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15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기존 '레버리지형 거래소'에서 '디지털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전환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Coinbase One' 구독 확대, 기관 대상 대출·파생상품 강화, 수탁 및 온체인 서비스 확장이 맞물리며 사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인베이스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1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다. 더불어 가상자산과 전략투자 평가손실 영향으로 일반회계원칙(GAAP) 기준 순손실은 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연간 매출은 72억달러로 9.4%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유지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수익 구조다. 2025년 거래 수익은 40억달러 수준에 머문 반면, 구독 및 서비스 매출은 28억달러로 전년 대비 44%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USDC) 관련 매출은 분기 기준 3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인베이스 플랫폼 내 평균 서클(USDC) 잔고가 178억달러까지 확대되면서 이자 기반 금융수익 구조가 본격적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라며 "2026년 실적 개선의 핵심 포인트는 파생상품과 스테이블코인 금융 인프라의 수익화 여부"라고 짚었다. 코인베이스의 올해 핵심 전략으로는 가상자산·주식·파생·예측시장·온체인 금융을 하나로 묶는 '에브리씽 익스체인지(Everything Exchange)' 구축을 꼽았다.
다만 2026년 1분기 구독·서비스 매출 가이던스는 5억5000만~6억3000만달러로 제시하며 단기 성장 둔화를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금리 하락과 자산가격 조정이 단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Everything Exchange 구축 ▲USDC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 확대 ▲Base 체인 기반 온체인 생태계 확장 등의 중장기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규제 친화성 구조와 향후 USDC 잔고 유지·증가 실적이 가시화된다면 밸류에이션 프레임 전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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