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황금연휴를 앞두고 복잡한 도심을 벗어난 조용한 여행지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울진은 철도 접근성 개선과 겨울 관광 자원을 앞세워 휴식형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울진군은 2025년 12월 말 KTX 개통 이후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이어 동해선 전 구간 개통으로 여객 운행이 시작되면서 수도권과 부산권과 강원권에서 접근성이 높아졌다. 하루 왕복 3회 운행되는 KTX 이음 투입으로 설 연휴 기간에도 비교적 편리한 이동이 가능해졌다.
교통 여건 변화는 울진 관광 흐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과거 거리 부담으로 방문을 망설이던 관광객들도 주말이나 당일 일정으로 찾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체류형 관광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울진군은 철도 개통과 연계해 지역 내 이동 편의성 강화에도 나섰다. 울진관광택시는 4시간 이상 이용 시 요금의 60퍼센트를 지원해 주요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군 전역을 운행하는 농어촌버스는 전 구간 무료로 제공돼 차량 없이 방문한 관광객도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다.
겨울 울진의 대표 관광 자원은 온천이다. 백암온천과 덕구온천은 겨울철 피로 회복을 위한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백암온천은 알칼리성 탄산수 온천으로 덕구온천은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으로 각각 특징을 갖고 있다.
동해를 따라 펼쳐진 죽변항과 후포항 일대는 겨울 바다 풍경과 함께 다양한 체험 시설이 마련돼 있다. 스카이레일과 스카이워크 등 해안 관광 콘텐츠와 더불어 망양정 일출은 겨울철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이 꼽는 대표 장면으로 평가된다.
울진 겨울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는 울진대게다. 청정 동해에서 잡힌 울진대게는 제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 온천 휴양과 해산물 미식을 함께 즐기는 일정이 겨울 관광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설 연휴 이후에도 관광 일정은 이어진다.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는 2026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시식과 함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설 연휴를 계기로 울진 관광의 강점을 알리고 연휴 이후에도 축제를 통해 관광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산과 바다와 온천이 어우러진 울진에서 겨울 여행의 여유를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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