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월 6일 도청 본관 경북시대 화백당에서 '경북도 공공기관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제2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배진석 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위원 21명과 실·국장들이 참석했으며, 위촉장 수여와 공동위원장 선출, 유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유치위원회는 과학과 산업, 경제, 에너지 등 각 분야 전문가 19명과 당연직 위원 2명 등 모두 21명으로 구성됐다. 민간 공동위원장은 출범식 당일 위원 가운데 호선을 통해 선출됐으며, 위원들은 앞으로 2년간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한 주요 사안을 협의·조정하고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현장 밀착형 유치 활동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최근 정부가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경북도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수립했다. 도는 1차 이전 기관과의 연계성, 첨단산업 집적 효과, 지역 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단계에 걸친 검토를 진행했으며, 산업 파급 효과가 큰 40여 개 기관을 전략 유치군으로 선정해 집중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전통 농업 기반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농협중앙회 유치를 추진한다. 경북에서 시작돼 정부 시책으로 채택·확산된 농업 대전환 정책을 농협과 함께 고도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국내 최대 농업 생산 지역인 경북에 농협중앙회가 이전할 경우, 우리나라 농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마사회를 유치해 말산업과 레저산업 육성, 지역 세수 확보에 나서는 한편, 우체국물류지원단과 국토교통과학진흥원 등을 유치해 김천 혁신도시에 입주한 우체국사업조달센터,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연계한 교통·물류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환경산업기술원 등 첨단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기관들도 산업적 파급 효과가 큰 우선 검토 대상 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경북도는 경북연구원과 협력해 기관별 맞춤형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공공기관 유치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도권 일극 체제는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정책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는 첨단산업 기반과 에너지 인프라, 우수한 인적 자원 등 공공기관 이전에 적합한 여건을 갖춘 만큼,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관들이 경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치위원회가 역량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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