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노르웨이 트롬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북극 국제회의 '북극 프론티어 컨퍼런스 2026'에 참석해 북극항로 상용화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이번 컨퍼런스는 '조수의 전환점(Turn of the Tide)'을 주제로 40개국 1,200여 명의 정치인과 기업인, NGO 관계자들이 참여해 북극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정학적 현안을 논의하는 북극 분야 대표 연례 국제회의다.
포항시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주관 패널 세션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이날 세션은 이강덕 포항시장의 영상 축사를 시작으로 군나르 빌헬름센 트롬쇠 시장과 김상협 GGGI 사무총장의 기조 발언이 이어졌다.
'북극에서의 녹색 해운 영향 이해'를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는 매즈 크비스트 프레데릭센 북극경제이사회(AEC) 사무총장과 신형철 극지연구소장, 김엄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실장, 주요 북극 항만 관계자 등이 참여해 북극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포항시는 김인현 고려대 명예교수를 패널로 참여시켜 AI·에너지·물류가 결합된 북극항로 전진기지로서의 포항 구상을 적극 소개했다.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공급망을 영일만항 물류 인프라와 연계한 무탄소 선박 항로 '그린 코리도(Green Corridor)' 구축 로드맵을 제시해 각국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2027년 개관 예정인 포항국제컨벤션센터를 소개하며 글로벌 마이스(MICE) 도시로서의 역량을 홍보했다. 포항시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GGGI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향후 포항에서 열릴 '세계글로벌성장포럼(WGGF)'에 북극권 주요 인사들을 초청하기 위한 사전 협의에도 착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북극항로는 포항이 미래 해양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선점해야 할 기회의 길"이라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확인한 국제적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 도시들과의 연대를 공고히 해 포항을 북극 항해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방문단은 현지 시각 3일부터 북극경제이사회(AEC)와 트롬쇠 시청, 항만청 등을 잇달아 방문해 국제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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