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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1월 물가상승 둔화...굴비·사과·소고기 등은 오름폭 확대

상승률 5개월來 최저
두쫀쿠 돌풍 속 초콜릿 16%↑

2일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에 소고기 상품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올해 들어 물가상승률이 다소 둔화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국내 소비자물가도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설 명절을 한 달 앞둔 시점인 만큼 주요 성수품의 경우, 가격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2.0% 올랐다.

 

상승률은 지난해 8월 통신사 요금인하에 힘입어 1.7%까지 둔화한 이래 5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9월 2.1%, 10월 2.4%, 11월 2.4%, 12월 2.3% 등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다, 올해 1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인 2.0% 수준까지 내려왔다.

 

농축수산물 가격의 경우 1년 전보다 2.6% 올랐으나 지난해 12월(4.1%)에 비해서는 상승 폭이 축소됐다. 농산물(2.9→0.9%)과 축산물(5.1→4.1%), 수산물(6.2→5.9%) 상승세가 모두 지난해 12월에 비해 둔화했다.

 

하지만 성수품을 중심으로 일부 품목 가격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조기(21.0%)와 쌀(18.3%), 고등어(11.7%), 사과(10.8%), 수입소고기(7.2%), 달걀(6.8%) 등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무(-34.5%), 배(-24.5%), 배추(-18.1%), 파(-9.9%), 토마토(-6.2%) 등은 크게 내렸다.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은 전년동월에 비해 2.8% 올랐다. 빵 +3.3%, 라면 +8.2% 등이다. 선풍적 인기몰이 중인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는 조사대상 품목은 아니지만 주원료인 초콜릿만 보면 16.6%나 뛰었다.

 

전기·가스·수도 상승률은 0.2%를 기록했다. 상수도료(2.3%)가 비교적 많이 오른 데 반해 도시가스(0.3%)와 지역난방비(0.3%), 전기료(-0.4%)는 낮게 유지됐다.

 

서비스 물가는 2.3%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1.6%, 개인서비스는 2.8%(외식 2.9%·그 외 2.8%)씩 올랐다. 또 사립대납입금(5.3%), 보험서비스료(15.3%), 생선회(외식·4.0%), 가전제품수리비(14.0%)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축수산물 상승 폭이 둔화되고 석유류 가격이 보합을 나타내면서, 지난달보다 물가상승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농산물은 상승 폭이 둔화됐지만, 축산물·수산물은 수입품목 가격상승 영향으로 상승 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가공식품은 원재료·인건비 상승 등으로 2025년 크게 상승했고 올해는 2% 대로 둔화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초콜릿·빵 등 일부 품목은 아직 상승 폭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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