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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美 반도체 관세 움직임에 약세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전경. /각 사 제공

미국 정부가 '반도체 관세' 도임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5% 하락한 14만5500원에, 삼성전자우는 3.07% 떨어진 10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2.36% 내린 74만6000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인한 수혜 기대감에 투심이 몰렸던 종목이다. AI 칩 수요가 파운드리와 메모리 전반으로 퍼지면서 두 기업은 연간 수십조원대 설비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이익 추정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 내에서 생산하지 않는 반도체 기업에 대한 100% 관세 부과를 언급하면서 대미 투자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대만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의 2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와 함께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한 점도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계획을 수정해 대미 투자 규모를 총 370억달러로 확대했고,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달러를 투입해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무관세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반도체 관세 행정명령과 대만 관세협정 타결로 대미투자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4일 백악관은 반도체 관련 행정명령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된 핵심 반도체에 대해 2단계로 이뤄진 새로운 관세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미국 공급망에 기여하는 수입에 대해서는 관세 적용을 제외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으나, 대만과 반도체 관련 관세 협상에서 확인되듯 미국에 대한 투자와 연계해 미국 내 생산능력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며 "이는 장기적으로 반도체 사이클의 형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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