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데이터 분석, 일요일 배송 1월보다 12월 67% 증가
기저귀, 유아용품등 구매 늘어…매일오네 효과 '톡톡'
한진, 작년에 시행…롯데글로벌로지스도 4일부터 시작
일요일 등 '주 7일 배송'이 대세가 되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이 1년전 출시한 '매일오네(O-NE)'가 셀러와 일반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소비재를 중심으로 휴일배송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 뿐만 아니라 일요일 미배송으로 어려움을 겪던 식품 셀러까지 '매일오네'를 통해 매출 안정화 효과를 거두며 셀러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CJ대한통운에 이어 한진도 지난해 주 7일 배송에 뛰어든데 이어 롯데글로벌로지스 역시 이달부터 7일 배송을 본격 시작했다.
19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매일오네' 도입 첫 해인 지난 2025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2월 일요일 배송 물량이 연초와 비교해 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종류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주말에도 상품 구매 요구가 큰 생활소비재를 중심으로 물량이 크게 늘었다.
먼저 출산·육아상품 배송물량이 316% 폭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저귀와 분유, 유아용품 등 갑작스러운 구매 빈도가 높은 카테고리 특성상 '매일오네'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패션의류·잡화 상품군은 여가시간이 많은 주말 쇼핑효과에 힘입어 93% 늘었고, 화장품·미용 카테고리가 89%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매일오네' 도입 당시 주요 수혜 카테고리로 기대됐던 식품류 역시 물량이 70% 증가하며 휴일배송 효과를 입증하는 데 한몫했다.
과거에는 신선식품의 변질 우려로 주말·공휴일 전에는 택배 접수가 제한돼 식품 셀러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매일 오네' 도입으로 판매일수 확대뿐 아니라 재고 관리에도 도움을 얻게 됐다. 특히 식품 중에서도 지역 특산물 배송량은 연초 대비 138%나 늘어나 지역 농수산물 셀러의 판로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간(C2C) 택배가 포함된 기타 부문의 증가율이 140%를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지난해 9월 당근마켓과 손잡고 중고거래 이용자를 위한 '바로배송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C2C 택배를 강화해 온 점이 주효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전체 주말배송 물량을 상품 종류별로 구분하면 ▲패션의류·잡화가 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식품류(21%) ▲생활·건강(17%) ▲화장품·미용(11%) ▲도서·음반(8%) 순으로 온라인쇼핑 수요가 큰 소비재 상품들의 주말 배송 비중이 높았다.
CJ대한통운 윤재승 오네(O-NE) 본부장은 "지난해 성과를 토대로 올해 '매일오네' 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고도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서비스 적용 지역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오네' 애플리케이션 개편을 통해 C2C 택배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상인연합회와 협력해 전통시장 물류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등 셀러·소상공인 판로 확대와 소비자 만족도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CJ대한통운은 빠르게 바뀌는 이커머스 시장에 대응하기위해 기존의 익일배송 서비스를 1년전인 지난해 1월5일부터 휴일배송이 가능한 '매일오네'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기업들은 별도의 물류 투자 없이도 364일 판매·배송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에 이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이달 4일부터 전국 시 단위 지역을 중심으로 일요일, 공휴일 집·배송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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