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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CEO와칭]서정진 회장, 글로벌 바이오 지도 다시 그린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에 위치한 생산시설에서 개소식을 갖고 있다.

국내 바이오 산업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서정진이라는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존재하지 않던 시장을 개척해 산업 지형을 바꿔 놓은 '창업 1세대'이자, 글로벌 시장에 K바이오를 알린 상징적 인물이다.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에 작은 공장을 세우던 시절부터,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발표하고 글로벌 톱티어 제약사들과 정면 승부를 벌이기까지, 그 여정은 국내 기업이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의 한계를 끝없이 넘어서는 과정이었다.

 

그는 은퇴를 선언한 지 3년 만인 지난해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또 다른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로 세계 무대를 연 그는 이제, 짐펜트라와 혁신 신약으로 셀트리온의 '제2의 도약'을 진두지휘한다.

 

■'짐펜트라'로 판을 바꾸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램시마를 필두로 기존 주력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갔고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신제품 판매가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 회장이 강조하는 전략의 핵심은 단순하다. "바이오시밀러로 시작해 제형 혁신과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램시마가 시장의 문을 열었고, 램시마SC가 셀트리온의 '혁신 능력'을 증명했다.

 

램시마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시대를 열어준 대표 품목이다. 램시마는 셀트리온이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로, 지난 2024년 연간 1조26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첫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원) 국내 의약품에 등극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도 약 764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며 올해도 2년 연속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오를 전망이다.

 

램시마는 기본 제형인 정맥주사(IV)에서 더욱 편의성을 높인 피하주사(SC) 형태의 램시마SC로 확대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SC 제형은 환자가 의료진을 거치지 않고 스스로 집에서도 투약이 가능해 의료 기관과 환자의 방문을 모두 줄이는 혁신적인 변화였다.

 

지난 2023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짐펜트라'라는 제품명으로 공식 승인을 받으며 최초 인플릭시맙 SC제형의 글로벌 진출을 알렸다.

 

램시마SC는 편의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 중이다. 지난해 램시마SC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2%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칠레를 중심으로 중남미 시장에서도 램시마SC 판매를 시작하며 글로벌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서 회장은 짐펜트라는 단순한 '편의성 제형'이 아닌,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기업에서 '혁신제형·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했다는 상징'으로 평가하고 있다.

 

셀트리온 '램시마SC'

■혁신 신약으로 제2의 도전

 

서정진 회장은 이제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혁신 신약'으로 두번째 도전을 시작한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으로 삼아 신약과 플랫폼 확장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2026년 시작과 함께 2026~2028년 3년을 '퀀텀 리프를 위해 혁신을 다지는 시기'로 정하고 AI플랫폼 도입을 선언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항체 기반 모달리티 중심의 신약 개발을 본격화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3일(현지시간) JPM 행사의 핵심 무대인 메인트랙(Main Track)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이 대거 포진된 신약 파이프라인 16개에 대한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ADC 후보물질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는 모두 지난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고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했다. 이 4개 파이프라인의 주요 결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특히 CT-P70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아 개발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CT-P71, CT-P72, CT-P73 등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신규 ADC 후보물질 CT-P74과 FcRn 억제제 CT-P77은 내년 초 IND를 제출할 예정으로, 2028년까지 총 12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IND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비만치료제 CT-G32에 대한 개발 로드맵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CT-G32를 4중 작용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개인 간 치료 효과 편차와 근손실 부작용 개선을 차별화 전략의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CT-G32는 내년 하반기 IND 제출을 목표로 개발을 빠르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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