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지난 12일 개막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 중인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성장 전략과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행사 내 핵심 무대인 메인 트랙에서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신약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며 신약개발 기업으로의 역량을 알렸다.
서진석 대표는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며 "자체 연구개발(R&D) 역량과 더불어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이 대거 포진된 신약 파이프라인 16개에 대한 개발 로드맵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ADC 후보물질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는 모두 지난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해 임상 1상에 진입해 있다. 주요 결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계획이다.
특히 CT-P70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받아 개발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CT-P71, CT-P72, CT-P73 등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ADC 후보물질 CT-P74과 FcRn 억제제 CT-P77은 오는 2027년 초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차세대 비만치료제 CT-G32도 확보했다. CT-G32는 4중 작용제 기전을 갖춰,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개인 간 치료 효과 편차와 근손실 부작용을 개선하는 것이 개발 목표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현재 11개인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오는 2038년까지 총 41개로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에 따라 공략 가능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확대돼 400조원을 수준으로 커진다.
서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그간 축적해 온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본격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혁재 수석부사장은 최근 인수한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소재 생산 시설의 경쟁력과 향후 시설 투자 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시설은 현재 6만6000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이다. 셀트리온은 단계적 증설을 거쳐 2028년까지 9만9000 리터, 2030년까지 3만3000 리터를 추가해 총 13만2천 리터 규모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완제의약품 생산시설을 구축해 미국 내 엔드투엔드 공급망을 구축한다.
아울러 현지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한 글로벌 R&D 센터를 조성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수석부사장은 "미국 생산시설은 북미 시장에 공급하는 셀트리온 제품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의 제품을 위탁생산해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생산 허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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