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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시뮬레이션, KTL E-모빌리티 성능 시험 장비 구축 수주

이노시뮬레이션의 E-모빌리티 성능시험 장비. /이노시뮬레이션

이노시뮬레이션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주관하는 'E-모빌리티 성능 시험 장비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약 7억 원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이노시뮬레이션은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의 가상 시뮬레이션을 넘어, 인공지능(AI)이 실제 물리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반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자율주행 로봇과 전동 이동수단 등 이른바 '피지컬 AI' 적용 분야에서 실물 검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AI 산업은 디지털 공간에서의 학습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직접 작동하는 피지컬 AI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특히 자율배송 로봇, 전동 킥보드, 무인 이동체 등 E-모빌리티 분야는 이러한 흐름이 가장 빠르게 적용되는 영역으로 꼽힌다.

 

다만,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학습된 AI를 실제 도로와 물리 환경에 적용하는 과정에서는 오차와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전성과 직결되는 검증 체계가 필수적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성능 시험 장비는 실험실 환경에서 실제 주행과 유사한 물리적 부하를 재현해, 자율주행 로봇과 전동 이동수단의 하드웨어 성능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구동 모터 반응, 조향 정밀도, 출력 및 토크 제어 등 주요 물리 요소를 정량적으로 측정·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 실도로 테스트는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크고 사고 위험이 수반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장비는 정밀한 가상 시나리오와 하드웨어 연동 시험을 통해 이러한 제약을 줄이고, 개발 효율성과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노시뮬레이션은 그동안 국방·항공 분야에서 하드웨어 연동 시뮬레이션(HILs) 기술을 축적해 왔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해당 기술을 자율주행 로봇과 민간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하게 됐다. KTL과는 과거 실외 배송 로봇 시뮬레이션 협업에 이어, 실물 성능 시험 장비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대해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확산 과정에서 요구되는 검증 인프라 구축 사례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며, "향후 자율배송 로봇과 무인 이동체 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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