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IT/인터넷

네이버 AI, 공공 행정 속으로…“서류 발급부터 시설 예약까지 채팅으로”

네이버 로고/네이버

오는 2월부터는 급하게 민원 서류가 필요하거나 공공 시설을 이용하려 할 때, 별도의 공공 앱을 설치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칠 필요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이 채팅창의 대화만으로 서류 발급과 공공 시설 예약까지 처리하는 기술을 제공해 공공 서비스 혁신이 본격화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오는 2월 'AI 국민비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AI 국민비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개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를 공공 서비스에 연계한 것이 핵심이다. 단순 정보 안내를 넘어 실제 행정 업무 처리까지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AI 국민비서는 국민이 복잡한 행정 절차를 직접 찾아다닐 필요 없이, 일상적인 대화만으로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네이버 웹이나 앱에서 제공되는 '네이버 톡톡' 채널을 통해 접근할 수 있어, 이전처럼 개별 공공 앱을 내려받거나 로그인 절차를 반복할 필요가 없다.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용자는 채팅창에 "주민등록등본 발급해 줘"라고 입력하는 것만으로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 '공유누리'와도 연동돼, 인근 공공 테니스장이나 회의실 예약 같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 역시 몇 차례 대화만으로 처리할 수 있다. 행정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던 시간과 절차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같은 기능을 단순 검색이나 상담 수준이 아닌, 사용자의 요청을 실제 결과까지 완결하는 '행동형 AI'로 규정하고 있다. 단순히 정보를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증명서 발급이나 예약 완료 등 실질적인 행정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차별점이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기능을 고도화한 'AI 탭 통합 에이전트' 형태로 서비스를 확장 제공할 계획이다.

 

AI 도입은 시민 편의 향상에 그치지 않고 공무원 업무 현장으로도 확대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부산광역시 전 부서를 대상으로 하이퍼클로바X 기반 행정 AI 서비스를 올해부터 본격 도입한다. 지자체 행정 전반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사례다.

 

부산시 공무원들은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에 탑재된 'AI 부기 주무관'을 활용하게 된다. 이 AI는 부산시의 행정 규정과 업무 사례, 지역 정보 등 약 16만 건의 데이터를 학습해 민원 대응, 규정 질의, 반복 행정 업무를 지원한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법령과 지침 검색은 물론 정책 보고서와 문서 초안 작성 등 총 22종의 행정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산시는 지난해 국정자원 화재 사고 당시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며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가 실제 행정 현장에서 효율성을 입증한 사례로 꼽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러한 공공 행정 AI 도입을 '모두의 AI' 전략의 핵심 사례로 보고 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자국의 언어와 행정 맥락을 깊이 이해하는 독자적인 AI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는 '소버린 주권 AI' 전략에 기반한 행보라는 설명이다. 해외 빅테크 의존도를 낮추고 공공 영역에 적합한 AI를 구축하겠다는 방향성도 담겼다.

 

기술 고도화도 병행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텍스트·이미지·오디오를 단일 모델에서 함께 학습한 네이티브 옴니모달 구조의 '하이퍼클로바X 시드 8B 옴니' 모델을 공개했다. 또 자체 추론형 AI에 시각 이해와 도구 활용 능력을 결합한 '하이퍼클로바X 시드 32B 씽크' 모델도 선보이며 AI 에이전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입력을 이해하고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AI 구현이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생성형 AI를 실제 행정에 적용해 업무 방식 자체를 전환한 거버넌스 테크의 대표 사례"라며 "AI가 정부와 국민을 잇는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 공급을 넘어 정부와 지자체, 전문 기업과 함께 AI가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AI G3 대한민국'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