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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80년 기업을 미래로 이끄는 K뷰티 2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홀딩스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홀딩스 회장 /아모레퍼시픽홀딩스.

◆'화장품' 한 우물, 태평양 건너 세계로 흐른다

 

2025년 국내 대표 K뷰티 대기업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45년 9월 5일 태평양화학공업사에서 출발해 현재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우뚝 서기까지 아모레퍼시픽의 살아 있는 역사는 곧 K뷰티의 성장기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홀딩스 회장은 올해 80주년 축배와 함께 더욱 날카로운 혁신의 칼날을 뽑아 들었다. '크리에이트 뉴 뷰티' 시대를 선포하며 오는 2035년까지 매출 15조원 돌파,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 고급 스킨케어 부문 글로벌 톱3 진입 등을 중장기 목표로 세웠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전통 있는 명가라는 훈장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 뷰티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지난 80년간 이어진 아모레퍼시픽의 시간 속에서 서 회장은 1987년 당시 태평양화학에 과장으로 입사했고 1997년 34세의 나이로 태평양 대표이사에 올랐다.

 

특히 1990년대 후반은 21세기를 앞두고 태평양증권, 태평양전자, 태평양돌핀스, 태평양패션 등 계열사 매각 작업이 진행되는 등 회사가 구조 조정과 경영 쇄신을 단행하던 시기였다. 그는 일찍이 '미'와 '건강'을 기업 가치로 선택하고 핵심 역량을 쌓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2006년 6월 인적분할을 통해 주요 사업인 '화장품 사업'을 아모레퍼시픽으로 이전했다.

 

지주회사 아모레퍼시픽 그룹과 주력 사업회사 아모레퍼시픽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아름다움과 건강만을 위한 화장품 중심의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3년부터는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으로 취임해 성공적인 경영 성과를 거뒀다.

 

◆1세대 K뷰티, 창사 이래 최대 실적 '6조원'

 

특히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외형 확대는 괄목할 만한 숫자로 기록됐다. 1996년 말 기준 6462억원이었던 연간 매출은 2016년 6조6976억원으로 증가했다. 20년 만에 약 10배에 달하는 실적 성장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2억원에서 1조828억원으로 약 21배 커졌다.

 

이러한 호실적과 함께, 서 회장은 2002년부터 해외 현지에서 직접 진출 형태의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전 세계 각국에서 해외법인을 운영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해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명실상부 국내 초우량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과 서 회장의 성장 궤적은 우상향이지만은 않았다. 2017년 이후 중국의 한한령, 2019년 코로나19 확산이 겹치며 해외 사업은 뼈 아픈 직격탄을 맞았다. 6조원 대에 머물던 연결기준 연간 매출은 2020년 4조9301억원으로 꺾였다.

 

이후 장기화된 팬데믹에도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대응 방안을 내놓으며 온라인 채널에서 차세대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실제로 2021년에는 5조3261억원의 매출과 356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반전을 꾀했다.

 

서 회장은 "경영 위기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할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고객의 삶을 이해하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고객 관리를 이어갈 때 새로운 시대의 해답은 고객이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세대 K뷰티 열풍에도 흔들리는 실적

 

한때 연간 매출 6조원 시대를 맞았던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실적은 아직 반등 중이다. 최근 3개년 동안 역성장과 회복을 반복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2022년 4조4950억원, 2023년 4조213억원, 2024년 4조2599억원 등으로 4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2년 2719억원에서 2023년 152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가 2023년 2493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6%, 2023년 3.8%, 2024년 5.9% 등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과 자회사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 등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도 보이자 서 회장은 각 브랜드만의 핵심 가치를 이어가면서도 '코어'를 강화하기 위한 경영 전략을 처방한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했고 수출국 다변화를 이뤄내며 새로운 여정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3조3680억원, 누적 영업이익 3132억원을 올렸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84% 커졌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5%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구권 비중은 2023년 24%, 2024년 42%, 2025년 상반기 43% 등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비해 중화권 비중은 2023년 50%, 2024년 31%, 2025년 상반기 29% 등으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K뷰티의 시선은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 일본 등 아시아 국가, 신흥 K뷰티 국가인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등으로 향해 있다. 서 회장이 적극 강조해 온 글로벌 뷰티 회사로의 탈바꿈 전략이 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현재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과제 추진에 돌입했다.

 

서 회장이 구상하는 아모레퍼시픽홀딩스와 K뷰티의 미래는 글로벌 경쟁력뿐 아니라 첨단 디지털 기술과도 맞닿아 있다. 서 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 'CES 2025' 현장에 방문해 여러 기술을 살펴보며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교류했고 지난 10월 국내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참가했다. 또 대한화장품협회장도 연임하게 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홀딩스 회장>

▲출생

-1963년 1월 14일 서울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고(故) 서성환 선대회장의 2남4녀 중 차남

 

▲학력

-1985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1987년 미국 코넬대 경영대학원 졸업

 

▲경력

-태평양 기획조정 실장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대표(1997년 3월~)

 

▲기타

-올해 상반기 기준, 아모레퍼시픽홀딩스에서 12억5200만원, 아모레퍼시픽에서 38억6400만원을 각각 보수로 수령

 

▲가족

-장녀 서민정, 2019년 아모레퍼시픽 입사 후 2023년부터 현재까지 휴직 중.

-차녀 서호정, 2025년 7월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자회사 오설록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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