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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예탁원-거래소, 증권 발행·유통정보 공유체계 가동

1단계 시스템 구축 완료…실시간 연계로 수작업·중복 검증 해소
2027년까지 IPO·공시 등으로 공유 범위 확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증권의 발행·유통정보 공유체계 시스템' 1단계 구축을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증권 발행과 유통 과정에서 기관별로 분산 관리되던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한 첫 사례로, 자본시장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예탁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증권의 발행부터 유통, 권리 행사까지 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정보를 양 기관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발행·상장·공시·유통 일정 등 주요 정보가 기관별로 개별 수집·입력되는 구조여서, 종이 문서 기반 절차와 반복 검증에 따른 비효율이 지속돼 왔다.

 

특히 증권 발행과 유통의 전 주기에서 양 기관의 업무와 데이터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에도, 처리 단계별로 정보가 단절돼 비표준화와 중복 생산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이에 예탁원과 거래소는 수작업 관행을 개선하고 시장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증권정보 공유체계 구축을 추진했다.

 

이번에 가동된 1단계 시스템에서는 양 기관이 보유한 증권 발행 내역, 채권 권리 행사 정보, 증권 표준코드, 상장 일정 등을 전용 API를 통해 실시간으로 연계한다. 단순한 정보 전송을 넘어 데이터 표준화를 기반으로 상호 검증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공유체계 구축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6월 정보 이용 약정을 맺고 12월 1단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6년부터는 주식 의무보유 정보, 채권 발행·잔액, IPO 현황, 주요 공시 정보 등으로 공유 범위를 확대하는 2단계 구축에 착수해 2027년 최종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탁원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13만 건에 달하는 자본시장 발행·유통 정보가 양 기관 간 공유되면서, 업무 효율성과 정보 정합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행·공시·유통 데이터의 자동 검증 범위도 단계적으로 확대돼 시장 데이터 비표준화로 인한 구조적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증권 발행부터 유통, 권리 행사까지 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불일치를 체계적으로 해소해 자본시장 운영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거래소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 신뢰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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