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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자금사정 '악화' 中企, 내년에도 '암울' 전망

중기중앙회, 500곳 대상 '금융이용·애로 실태조사'
올해 '악화'(40%)가 '호전'(13.2%)보다 3배 '훌쩍'
내년 '악화', '호전'보다 5.5배 ↑…'비슷' 56.2%
가장 필요한 지원 '금리부담 완화'…은행, 금리↓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올해 자금사정이 악화됐던 중소기업의 내년 상황도 암울하다.

 

고금리로 인한 은행 문턱은 여전히 높아 이자 부담 완화가 기업들에게는 가장 절실한 모습이다.

 

특히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가계 대출에 집중된 금융자원을 제조 등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생산 영역으로 빠르게 전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2025년 금융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를 실시해 29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올해 자금 사정'을 묻는 질문에 '악화됐다'(매우 악화+다소 악화)는 답변은 40%, '호전됐다'(다소 호전+매우 호전)는 13.2%로 각각 나타났다. '악화'가 '호전'보다 3배 이상 많은 모습이다. 작년과 '비슷'은 46.8%였다.

 

자금사정이 '나빠진 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부진'(59%)과 '원·부자재 가격상승'(51.5%)을 주로 꼽은 가운데 '인건비 상승'(33%), '납품대금 가격 동결 또는 인하'(14.5%)도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문제는 내년이다.

 

2026년 '전반적 차입 여건' 전망에 대해 '악화'(37%)가 '호전'(6.8%)보다 5.5배 가량 많았다. 상황이 좋지 않았던 '올해와 비슷'이라는 답변도 56.2%에 달했다. 중소기업들이 내년 자금 사정에 대해 암울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가장 필요한 금융지원'(복수응답)으로는 ▲금리부담 완화(38.8%) ▲정책자금 대출 확대(27.4%) ▲담보대출 의존 관행 개선(14%) ▲경기불황시 중소기업 대출 축소 관행 개선(11.8%) 등을 꼽았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에서도 가장 많은 73.6%가 '높은 대출금리'를 지목했다. 은행 대출 관련 희망사항(〃) 역시 '대출금리 인하'(79.6%)였다.

 

중기중앙회 이민경 정책총괄실장은 "작년 10월부터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2025년 가장 큰 금융애로로 높은 대출금리를 꼽았다"며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금융지원 또한 금리부담 완화 정책 확대로 나타나 여전히 금융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부동산 등 가계대출에 집중된 금융자원을 첨단산업·소상공인·벤처기업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산적 영역으로 전환하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중기중앙회도 생산적 금융을 기반으로 중·소상공인의 성장 사다리 구축을 위한 금융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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