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종합유선방송(MSO),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서비스 전반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용자가 체감하는 품질과 만족도에서는 사업 유형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IPTV는 속도와 전반적인 만족도에서 우위를 보인 반면, 위성방송은 일부 핵심 지표에서 뒤처졌다. 반면, 유료 주문형 비디오(VOD)에 삽입되는 광고는 IPTV와 케이블 진영 모두에서 증가해 이용자 부담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IPTV 3사(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케이블 복수 SO, 중소 SO,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 등 18개 유료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채널 전환시간과 VOD 광고 횟수·시간 등 정량 지표와 함께 영상 체감품질, 콘텐츠 만족도·다양성, 이용 만족도 등 정성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개별 사업자별 점수는 공개되지 않아 IPTV, MSO, 중소 SO, 위성 등 사업 유형별 비교만 가능하다.
영상 체감품질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용자 평가단이 뉴스·드라마·스포츠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며 끊김과 멈춤 등을 평가한 결과, 전체 평균은 5점 만점에 4.60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유형별로는 IPTV가 4.66점으로 가장 높았고, MSO 4.61점, 중소 SO 4.58점, 위성 4.55점 순이었다. 전년 대비 IPTV, MSO, 위성은 소폭 하락한 반면, 중소 SO만 0.04점 상승했다.
서비스 이용 만족도 역시 IPTV가 가장 높았다. 가입과 설치부터 이용, A/S, 변경·해지까지 전 과정을 평가한 결과, 전체 평균은 64.9점이었다. IPTV는 67.2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고, 중소 SO 65.3점, MSO 63.5점, 위성 61.3점이 뒤를 이었다.
세부 항목에서도 IPTV는 시청 품질·안정성과 이용 기능·편의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부터 '콘텐츠 만족도' 항목은 '콘텐츠 만족도 및 다양성'으로 개편됐다. 실시간 채널과 VOD 다양성, 광고시간 적정성, 이용 편의성 등을 포함해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은 59.4점으로 나타났다.
이용 편의성이 65.1점으로 가장 높았고, 콘텐츠 유용성, 다양성, 최신성 순으로 평가됐다. 반면 VOD 비용의 합리성과 광고시간 적정성은 50점대 중반에 그쳤다. 위성방송은 IPTV 사업자의 VOD 서비스를 공유하는 구조를 고려해 해당 항목 평가에서 제외됐다.
체감 속도 지표에서는 IPTV의 우위가 더욱 뚜렷했다.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전체 평균 2.96초로 전년과 같았으며, IPTV는 2.14초로 가장 빨랐다. 채널 전환시간 역시 IPTV가 0.50초로 가장 짧았고, 위성은 1.80초로 유일하게 전년보다 악화됐다.
유료 VOD 광고도 늘었다. 유료 VOD 1편당 평균 광고 횟수는 0.53회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IPTV와 MSO에서 특히 증가 폭이 컸다. 광고 시간 역시 평균 15.29초로 늘어, 유료 콘텐츠 이용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료 VOD의 광고 횟수와 시간은 유료보다 훨씬 많았다.
방미통위는 이용자의 실제 체감 경험을 보다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올해 영상 체감품질 평가단과 만족도 조사 표본을 각각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평가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유료방송 사업자 간 경쟁을 촉진하고 이용자 편익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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