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소상공인 릴레이 간담회…로컬창업가 1만명 발굴 의지 밝혀
전문가 제언, 원주·청주등 청년 로컬창업가 생생한 사례 공유도
내년 정책자금 총 4조4313억 공급…비수도권, 혁신성장등 집중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내년부터 청년이 이끄는 '로컬창업가 1만명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이 지역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제5차 소상공인 성장 릴레이 간담회'에서 "많은 청년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지방에서 창업에 도전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로컬창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공유하기위해 청년 로컬창업가 8명을 비롯해 김시열 전주대 교수를 포함한 학계 전문가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
김 교수는 '로컬창업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중요성'이란 제목의 주제 발표를 통해 청년 로컬창업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지역대학이 청년 로컬창업가를 키우는 핵심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사례 발표에선 강원도 원주, 충북 청주 등의 청년 로컬창업가들이 지역 자원과 자신만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만들어 온 경험을 공유했다.
강원도 들깨 로스터리를 운영하고 있는 '깨 로스터리 옥희방앗간'의 문지연 대표, 서울 포방터 시장의 쭈꾸미볶음 식당에서 만능장 제조기업으로 성장한 '포방터 쭈꾸미'의 조윤식 대표, 청주 육거리 전통시장에서 만든 비건·저당만두를 미국과 호주 등으로 수출하는 '육거리 소문난만두' 이지은 대표 등이 온라인 유통, 해외시장 진출, 지역 앵커스토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과정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로컬 창업 시 위기 극복 경험을 공유하고 로컬 브랜딩, 제품 혁신 등 다양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지난 17일 발표한 내년도 업무 보고를 중심으로 로컬 창업가 연 1만명 발굴과 로컬 기업가 연 1000개사 육성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이날 중기부에 따르면 내년 중소기업 정책자금으로 총 4조4313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융자 4조643억원, 민간 금융기관 대출금 이차보전 3670억원이 포함돼 있다.
지원대상은 창업기, 성장기, 재도약기 등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구분한다. 중기부는 업력 7년 미만 창업기업 대상 혁신창업사업화자금으로 1조6000억원을, 성장기 기업을 위한 신시장진출지원자금 및 신성장기반자금으로 1조7000억원을 각각 책정했다. 2500억원은 경영애로 기업 지원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배정했다.
특히 정책자금은 비수도권과 혁신성장분야, K-뷰티 기업 등에 집중 지원한다.
중기부는 전체 60%가 넘는 약 2조4000억원을 비수도권에 집중 공급해 지방소재 중소기업의 성장 촉진을 꾀한다. AI·반도체 등 혁신성장분야 업종을 영위하는 유망 중소기업에도 자금이 중점 공급된다. 특히 1400억원 규모의 'AX 스프린트 우대트랙'을 신설해 AX 전환 추진 등을 돕는다.
K-뷰티론 공급규모는 두 배(200억→400억원) 확대하고, 연간 지원한도는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한다. 발주 증빙서류만으로 K-뷰티론을 신청할 수 있는 기존 트랙은 유지한다.
올해 한시 운용했던 통상리스크대응긴급자금 대상을 긴급경영안정자금에 반영해 지원을 지속하고 해외 진출 희망 기업을 위해 해외법인지원자금 공급을 확대(611억→700억원)한다.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자금 대출한도(운전자금)는 5억원에서 최대 10억원으로 늘린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내달 5일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과 지방 소재 기업은 1월 5~6일, 경기 및 인천 소재 기업은 7~8일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과 정책자금 전담콜센터(1811-3655),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계획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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