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는 19일 제32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날 시의회는 포항시가 제출한 3조 880억 원 가운데 243억 5852만 원을 삭감해 전액 예비비로 편성하는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2조 7180억 원에서 240억 9252만 원을, 특별회계는 3700억 원에서 2억 6600만 원을 각각 삭감해 예비비로 증액했다.
2026년도 본예산안은 2025년도 본예산 대비 1980억 원, 6.85퍼센트 증가한 3조 880억 원 규모다. 분야별 증가율은 교육 분야가 115.3퍼센트로 가장 높았고,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43.36퍼센트, 일반 공공행정 분야 22.96퍼센트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회계 예산 총규모에서는 사회복지 분야가 39.1퍼센트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시의회는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3조 2840억 원과 2025년도 기금운용계획변경안,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해서는 시가 제출한 원안 그대로 의결했다.
양윤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경기침체와 철강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제고, 미래 신성장 동력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심의했다"며 "내년도 예산이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는 주요 현안에 대한 제언이 이어졌다. 김형철 의원은 K-스틸법이 지역구 이상휘 의원 주도로 여야 합의를 이끌어 통과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도, 법 통과만으로 포항이 자동으로 변화하는 것은 아니라며 철강산업 전환을 위한 도시 차원의 로드맵 마련과 시민 이해·참여 확대, 준비 절차의 지속적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병국 의원은 화장장과 소각장 등 필수 공공시설이자 기피시설의 입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만을 앞세운 공모 방식이 갈등과 재정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시·주민·전문가·시민단체가 함께하는 공식 협의체를 통한 책임 있는 입지 선정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정원석 의원은 행정과 기업, 대학이 분절적으로 작동할 경우 도시 성장의 시너지 창출에 한계가 있다며, 포항형 민·관·산·학 협력 거버넌스의 제도화와 실전형 협력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2025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과 2026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 모두 11건의 안건을 의결했으며, 오는 23일 각종 조례안과 기타 안건을 처리하고 제327회 정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