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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 '스위스 공룡' 아볼타 참전… 국내업계 긴장

1월 20일 제안서 마감, 국내 1위 공항 알짜자리 누가 차지할까
합류 예상됐던 中 CDFG, 태국 킹파워, 프랑스 라가드레드는 불참

인천공항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아볼타에 국내 면세업체가 긴장하는 상황을 그림체로 표현한 모습/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만든 이미지

인천공항공사(인천공항)가 18일 진행한 면세구역 재입찰 관련 사업설명회에 국내 면세점 4사(롯데·신라·신세계·현대)와 스위스 아볼타가 참석했다. 당초 입찰 참여가 예상됐던 중국 CDFG와 태국 킹파워가 불참한 가운데 설명회에 참가한 5개 면세점을 중심으로 입찰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은 이날 오전 10시 공사 서관 대강당에서 T1·T2 면세사업권과 DF1·DF2(향수·화장품·주류·담배) 입찰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임대료 부담을 이유로 기존 사업권을 반납하며 새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설명회는 오전 공사 측 사업 소개와 질의응답을 거친 후 오후부터 제1·2여객터미널 현장 투어를 진행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당초 입찰이 예상됐던 국내 4사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국내 진출이 예상됐던 중국 CDFG는 참석하지 않았다. CDFG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당시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설명회에 유일한 외국계 기업으로 참석한 아볼타는 2020년부터 3년간 중국 CDFG에 내줬던 글로벌 매출 1위 자리를 2023년 탈환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확대를 꾀하는 아볼타가 자금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베팅에 나설 경우 국내 업체들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위스 면세기업인 아볼타는 지난해 매출 99억300만 유로를 기록하며 글로벌 면세점 매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아볼타는 2023년 사명을 변경한 후(구 듀프리) 아시아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2024년 인도 노이다 국제공항과 10년 장기 계약을 맺은 가운데 최근엔 상하이 푸동국제공항 면세사업권을 따내며 외국계 공항으로는 26년 만에 중국 본토 공항에 진출했다.

 

입찰을 노리는 국내 면세 사업자 입장에선 복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TF를 꾸리고 재입성을 노리는 롯데면세점과 국내 1위 공항을 놓치기 어려운 신라·신세계면세점은 물론 현대면세점까지 눈치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재입찰 대상인 DF1 구역은 총 4094㎡ 규모로 15개 매장이, DF2 구역은 4571㎡ 규모로 14개 매장이 포함된다. 공사는 앞서 사업권 반납의 주원인이었던 임대료 부담을 완화하고 유찰을 방지하기 위해 입찰 예정가격(객당 임대료)을 2023년 입찰 당시보다 하향 조정했다. DF1은 5.9% 낮아진 5031원, DF2는 11.1% 낮아진 4994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다만 낙찰자 선정 과정에서 동일 기업집단의 중복 낙찰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두 구역 중 어느 곳에 주력할지 전략적인 선택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입찰 제안서 제출일은 내년 1월 20일이다. 낙찰은 사업제안평가(60점)와 가격평가(40점)를 합산해 결정된다. 신규 사업자는 2033년 6월까지 7년 간 운영권을 확보하며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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